"배로나♥주석훈 응원 감사"..김현수가 말한 '펜트하우스', 유진·김영대·시즌2 [인터뷰 종합]

장우영 2021. 1. 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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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장우영 기자] 올해로 데뷔 10년차, 김현수가 ‘배우’로서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게 각인됐다. 아역부터 남다른 연기 재능을 보이며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구축한 김현수는 ‘펜트하우스’에서 긴장감을 조성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차세대 배우다운 탄탄한 연기력이 그 이유였다.

김현수는 지난 5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초록뱀미디어)에서 배로나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 ‘아내의 유혹’, ‘언니가 살아있다’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와 ‘리턴’ 등을 연출한 주동민 감독이 ‘황후의 품격’ 이후 다시 뭉친 작품으로, 최고 시청률 28.8%(21회 2부)를 기록하며 지난 5일 시즌 1을 마무리했다.

극 중 배로나는 오윤희(유진)의 하나 밖에 없는 딸이자, 성악에 남다른 재능을 가진, 최고가 된다면 누구도 본인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에 매일매일 깡다구로 노래하는 캐릭터다. 천상의 목소리를 가졌지만 성대를 다쳐 노래를 못하게 된 엄마의 끼를 물려 받은 배로나는 전문직을 원하는 엄마의 바람과는 달리 청아예고에 진학해 성악을 전공하겠다고 결심하는 인물이다.

배로나를 연기하기 위해 김현수는 성악, 피아노 등을 배우며 캐릭터에 몰입했다.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애쓴 김현수의 노력은 통했다. 이지아, 김소연, 유진, 엄기준, 윤종훈, 봉태규 등 성인 연기자 못지 않게 강렬한 존재감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한 것.

영화 ‘도가니’로 데뷔한 뒤 ‘지금 만나러 갑니다’, ‘굿바이 싱글’ 등과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별에서 온 그대’, ‘뿌리깊은 나무’ 등 다양한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김현수는 한층 더 성장한 모습과 연기력으로 ‘펜트하우스’의 인기에 큰 힘을 보탰다.

‘펜트하우스’ 종영 후 김현수는 OSEN과 서면 인터뷰에서 “지난해 4월부터 모두 고생하면서 찍었는데, 벌써 시즌 하나가 끝나게 되어서 아쉽다. 그래도 시청자 분들이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시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 “‘펜트하우스’, 19금이 될 줄 몰랐어요.”

‘펜트하우스’는 초반부터 파격적인 전개와 설정으로 주목 받았다. 오후 10시대에 방송되는데도 19금 표시가 붙을 정도로 수위가 높았던 것. 일각에서는 ‘펜트하우스’가 ‘자극적인 설정의 끝판왕’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김현수는 “드라마 초반은 오윤희 모녀가 헤라팰리스 입성하기 전이라서 배로나는 그 사건을 모른다. 사실 대본으로만 봤을 때는 19금이 될지 몰랐다. 그래서 심의가 나왔을 때 살짝 의문이 있었는데, 방송을 보니 확실히 영상이 대본보다 더 자극적으로 느껴지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펜트하우스’는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최고 시청률 24.0%를 기록하는 등 근래 보기 드문 시청률을 나타냈고, 화제성까지 잡았다. 김현수는 “친구들도 그렇고 이야기를 들어보면 ‘펜트하우스’를 보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그때 ‘아 많이 봐주시고 계시는구나’라고 실감한다. 이런 큰 사랑을 받는 드라마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수는 “주변 분들이 전부 재미있게 ‘펜트하우스’를 보고 있는데, 제 친구들은 무엇보다 주석훈(김영대)와 관계에 가장 관심을 갖더라. 시즌2에서 주석훈과 어떻게 될지 계속 물어봐서 방송으로 확인해달라고 할 정도였다”고 웃었다.

▲ “지금까지 중 가장 강렬한 캐릭터, 배로나”

‘펜트하우스’ 배로나는 데뷔 10년차에 접어든 김현수가 연기했던 캐릭터 중 가장 강렬했다. 김현수는 “배로나는 자신의 꿈에 대한 열망이 강하고, 그 꿈을 위해 고난을 꿋꿋이 헤쳐나간다. 그런 배로나의 강인함이 잘 드러나길 원했다”며 “실제 나와는 조금 다른 캐릭터라서 촬연 전 걱정했는데, 배로나가 아직 사춘기 소녀이고, 성악을 향한 열정이 남다른 아이라는 부분에 집중하려고 했다. 잘 표현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잘 표현이 됐는지 모르겠다는 김현수지만 반응은 뜨거웠다.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강렬한 배로나를 만난 김현수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연기로 남다른 에너지를 발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 ‘배로나’ 김현수가 말하는 유진→김영대 ‘케미’

배로나는 오윤희의 하나 뿐인 딸이다. 오윤희는 걸그룹 S.E.S 출신 배우 유진이 연기했고, 김현수는 유진과 모녀 연기로 호흡을 맞췄다. 1997년 데뷔한 유진과 2000년생 김현수의 모녀 호흡은 ‘펜트하우스’를 보는 또 하나의 포인트였다.

유진과 호흡에 대해 김현수는 “S.E.S를 알고 있다. ‘너를 사랑해’라는 곡을 좋아한다. 그래서 함께 연기한다고 했을 때 너무 좋았다. 촬영할 때도 유진 선배님께서 촬영장 분위기를 편안하게 해주시고 많이 도와주셔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엄마와 딸 사이라서 친근하고 편한 모습이 화면에 나와야 하는데, 유진 선배님께서 먼저 많이 노력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수는 “엄마이기에 유진 선배님과 가장 많이 촬영을 했는데, 선배님께서 먼저 다가와주시고 촬영장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했다. 그 덕분에 모녀 케미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수와 케미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건 주석훈 역을 연기한 김영대다. ‘매운맛’ 강한 ‘펜트하우스’가 주석훈-배로나가 나오면 ‘순한맛’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유튜브 등을 통해 젊은 층에서도 주석훈-배로나 커플은 주목을 받으며 하이틴 로맨스를 보는 것 같다는 반응을 얻었다.

김현수는 “김영대와는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다른 장면들에서 절망, 분노, 슬픔 등 힘든 감정이 많은데 김영대와 장면만큼은 그 나이대의 순수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시청자 분들도 좋아해주신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수는 “사실 김영대와 장면은 많지 않고 다른 장면들에 비해 임팩트가 크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셔서 놀랍고 감사했다. 특히 미방송분까지 들어간 편집 영상이 유튜브 조회수가 엄청 높더라. 배로나와 주석훈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 “‘펜트하우스 시즌2’, 시즌 1과는 다른 모습 보일 것”

‘펜트하우스’는 마무리됐지만 마무리된 게 아니다. 시즌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제 시즌 1이 마무리됐을 뿐, 아직 더 많은 시즌이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김현수가 연기한 ‘배로나’ 역시 시즌 2를 통해 시청자와 인사할 예정이다.

시즌 1을 마무리 짓고 시즌 2를 준비 중인 김현수는 “시즌 1과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배로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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