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또 월드클래스 골!.. 유럽무대 150호 달성

허종호 기자 2021. 1. 6. 11: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쁜 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가운데)이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풋볼리그컵 4강전에서 승리한 뒤 조제 모리뉴(오른쪽) 감독을 바라보면서 활짝 웃고 있다. EPA연합뉴스

- 카라바오컵 브렌트퍼드戰 쐐기골… 토트넘 2-0 승리 6년만에 결승

獨서 프로데뷔 11년 419경기만에

몸 던지는 수비까지… 최고 평점 8

모리뉴 “겸손한 손에겐 팀이 우선

그는 특별한 선수, 특별한 사람”

현지언론 “SON, 압도적 스피드”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유럽 프로축구 무대 통산 150호 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6년 만에 잉글랜드 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전에서 브렌트퍼드(2부)를 2-0으로 꺾었다.

손흥민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올려 프로 데뷔 11년 만에 통산 150골(419경기)을 채웠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프로의 세계에 뛰어들어 20골(78경기)을 터트렸고 독일 레버쿠젠에서 29골(87경기), 그리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01골(254경기)을 챙겼다.

올 시즌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은 새해 첫 경기였던 지난 2일에 이어 2게임 연속 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골로 모하메드 살라(13골·리버풀)에 이어 득점 랭킹 2위다.

손흥민은 카라바오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16득점을 올려 EPL 등록선수 중 공동 2위다. 팀 동료인 해리 케인이 17골, 그리고 살라가 16골이다.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전, 브렌트퍼드 수비진을 교란했다. 손흥민의 슈팅 3개 중 유효슈팅은 2개. 키 패스(슈팅 연결 패스)는 3개였다. 모두 양 팀 통틀어 가장 많다. 손흥민은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고, 전반 38분 브렌트퍼드의 조시 다실바가 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리자 몸을 던져 막았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무사 시소코의 헤딩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15분 시소코가 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오른쪽을 살짝 빗나갔다. 10분 뒤 손흥민의 득점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탕기 은돔벨레가 중원에서 건넨 패스를 아크 왼쪽에서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지점에서 오른발로 슛,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카를루스 비니시우스와 교체됐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승리 직후 “손흥민은 특별한 선수이자 특별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이 인터뷰에서 항상 ‘팀’을 우선하는 말을 하는 것과 관련, 모리뉴 감독은 “겸손”이라면서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지만 손흥민에겐 팀이 우선”이라고 칭찬했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 루카스 모라, 그리고 많은 선수에게는 팀이 우선”이라며 “우리는 선수들의 그런 점에 많이 의존하고 손흥민은 그런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BBC 해설위원인 클린턴 모리슨은 “손흥민의 득점은 결정적이었다”면서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라고 찬사를 보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 공동 1위인 8을 부여하며 “손흥민은 전반전에 어디에나 있었다. 박스 안에서 몸을 던져 슛을 막아냈다. 그리고 토트넘을 웸블리 스타디움(결승전 장소)으로 인도하는 골을 터트렸다”고 전했다.

인디펜던트는 “손흥민이 압도적인 스피드와 컨트롤로 득점을 올리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의 움직임은 대단했고, 브렌트퍼드는 막을 수 없었다”고 호평했다.

토트넘은 2014∼2015시즌 이후 처음으로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라 2007∼2008시즌 이후 13년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린다. 토트넘은 2014∼2015시즌 결승에선 첼시에 0-2로 패했다. 토트넘은 7일 열리는 맨체스터시티-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4강전 승자와 오는 4월 26일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우승을 다툰다.

모리뉴 감독은 론 앳킨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셰필드 웬즈데이, 애스턴 빌라)과 론 손더스(노리치시티, 맨체스터시티, 애스턴 빌라) 감독에 이어 3개 구단에서 카라바오컵 결승에 진출한 역대 3번째 사령탑으로 등록됐다. 모리뉴 감독은 앞서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랐고 4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모리뉴 감독은 “웸블리 스타디움이 텅 비겠지만, 결승에 진출해 행복하다”며 “EPL, 유로파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컵 일정을 잘 넘기고 4월엔 카라바오컵 트로피를 품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