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투표 결과 윤곽 나오는 데만 며칠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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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에서 5일(현지시간) 치러진 상원 결선의 승자 윤곽을 가리는 데에도 수 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주의 전체 유권자는 700만명 수준으로 400만명 정도가 선거 당일 직접 투표소를 찾거나 우편투표했을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주 선관위 대변인은 선거 당일 도착하는 우편 투표로 인해 "개표가 수 일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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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조지아주에서 5일(현지시간) 치러진 상원 결선의 승자 윤곽을 가리는 데에도 수 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대통령 선거에서도 조지아주는 초접전으로 엎치락 뒤치락하다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1만4000여 표차(0.3%포인트 수준)로 이긴 지역이다. 표차가 너무 적어 재검표가 2차례나 이뤄지며 승리 확정도 1달 넘게 걸렸다.
조지아주에서 지난 대선 당시에도 우편투표가 많아 개표에 시간이 걸렸다. 선거가 있었던 3일로부터 사흘이 지나서야 바이든의 승리가 처음으로 미 언론에서 언급되기 시작했다.
이번 상원 결선투표에서 3일까지 거의 100만명이 우편으로 투표했고, 200만명은 직접 투표소를 찾아 사전에 한표를 행사했다. 조지아주의 전체 유권자는 700만명 수준으로 400만명 정도가 선거 당일 직접 투표소를 찾거나 우편투표했을 것으로 보인다.
예측불허의 상황은 이번 상원 결선에서도 재현될 공산이 크다고 조지아주 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은 예상했다. 조지아주 선관위 대변인은 선거 당일 도착하는 우편 투표로 인해 "개표가 수 일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 당일 도착하는 우편 투표는 개봉, 서명 확인, 개표까지 시간이 걸리고 이후 수작업 확인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대선에서 우편으로 투표한 대부분 유권자들은 조지아를 비롯한 경합주에서 바이든을 지지했다. 반면 선거 당일 직접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트럼프에게 표를 줬다. 이번 조지아주의 상원 경선에서도 바이든 지지자들이 우편으로 몰리면 개표 초반에는 공화당이 우세하고 민주당이 추격하는 양상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예상했다.
11월 대선에서 조지아주 유권자의 25%는 우편으로 투표했고 우편 유권자의 66%가 바이든의 손을 들어줬다. 조지아주 유권자 75%는 직접 투표소를 찾았는데, 이 가운데 55%가 트럼프, 나머지 45%가 바이든을 지지했다.
재검표 가능성도 높다. 조지아주 법률엔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0.5%p 이하일 땐 패자가 재검표를 요청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바이든 역시 2차례 재검표로 거의 한 달만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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