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계약' 김하성 "2루 수비 자신있어..신인왕 노리겠다"

이석무 2021. 1. 6. 11: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달러(약 432억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이룬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월드시리즈 우승과 신인왕 등극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김하성은 6일 샌디에이고 구단이 마련한 비대면 화상 인터뷰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이룬 소감과 향후 각오를 전했다.

지난 1일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뒤 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하성은 국내 방역 정책에 따라 현재 2주간 자가 격리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 김하성이 6일 미국 및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달러(약 432억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이룬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월드시리즈 우승과 신인왕 등극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김하성은 6일 샌디에이고 구단이 마련한 비대면 화상 인터뷰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이룬 소감과 향후 각오를 전했다. 이날 인터뷰는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한 뒤 처음으로 갖는 미디어 행사였다.

“하이 에브리원, 아임 하성김”이라고 영어로 첫인사를 건넨 김하성은 “샌디에이고는 2021년 우승을 노리는 팀이고, 팬도 상당히 많다고 들었다”며 “샌디에이고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에릭 호스머,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정말 뛰어난 선수와 함께 훈련하고 경기하면서 나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뒤 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하성은 국내 방역 정책에 따라 현재 2주간 자가 격리 중이다. 공개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어 온라인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하성이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포지션과 관련된 것이었다. 김하성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유격수와 3루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에는 매니 마차도와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라는 확실한 주전 3루수와 유격수가 있다.

현지에선 김하성이 지난해 신인왕 후보였던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2루수 경쟁을 펼치면서 상황에 따라 외야수를 겸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하성도 2루수 전향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내야수로 뛰었고 내야 어느 포지션이든 자신 있다”며 “이제는 2루수가 내 베스트 포지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외야수로 뛴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팀이 정말 급한 상황이면 외야수로도 뛰겠지만, 내야에서 플레이하는 게 팀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해 내야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하성은 여러 팀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샌디에이고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우승 가능성’을 꼽았다. 그는 “샌디에이고가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는 게 가장 매력적이었다”며 “타티스 주니어, 마차도 등 최고의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고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샌디에이고가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고, 엄청나게 적극적이었다. 진심이 와닿았다”며 “또한 좋은 환경에 있는 팀이라는 게 가장 와닿았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2021시즌 샌디에이고가 우승하는 데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신인왕을 타면 좋겠다”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2014년 히어로즈에 입단한 뒤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294, 133홈런, 575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맺었다.

한편, 이날 김하성의 온라인 인터뷰에는 샌디에이고 구단 특별고문인 ‘코리안 특급’ 박찬호도 함께 했다. 다른 취재진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을 통해 접속한 박찬호는 따로 질문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기자회견 막판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김하성을 격려했다.

박찬호는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은 “박찬호 고문이 김하성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계약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박찬호 선배는 한국 야구선수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는 대상”이라며 “샌디에이고와 계약 과정에서 여러 가지 조언을 해줬고 메이저리그에 가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해줬다“며

이어 ”샌디에이고가 최고의 조건을 갖춘 좋은 팀이라고도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2005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뒤 2006년까지 활약했다. 2005년에는 4승 3패 평균자책점 5.91, 2006년에는 7승 7패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LA다저스 구단주를 역임했던 피터 오말리 샌디에이고 구단주와 인연으로 2019년부터 샌디에이고 특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