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 키우며 이겨낸다..해군1함대 장병들의 코로나 극복기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2021. 1. 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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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1함대사령부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장병들의 '코로나 블루(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군1함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장병들이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등 예방조치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병들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실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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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1함대, 코로나블루 해소 방안 마련
장병들 희망 도서와 DVD 구입해 대여
오후 4시 이후 전투체육 통해 체력단련
오랜 휴가 통제에 가족과 영상통화 허락
해국1함대 제공
해군 1함대사령부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장병들의 '코로나 블루(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군1함대는 스트레스 해소와 사기진작 등을 위해 장병들이 희망하는 도서와 DVD를 수시로 구입해 일과 후 대여하고 있다. 도서와 DVD는 소설에서 취미, 자기계발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수시로 장병들의 의견을 받아 구매하기 때문에 장병들의 만족도도 높다.

공훈정보실 오장욱 일병은 "내가 원하는 도서를 병영에서 쉽게 읽을 수 있고, 영화도 편하게 골라 볼 수 있어 오히려 입대 전보다 마음이 더 건강해지는 시간이 되는 것 같다"며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를 오히려 나의 정신적 발전의 시기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군1함대 제공
1함대는 또 매일 오후 4시 이후를 전투체육 시간으로 지정했다. 장병들이 실내에 움츠려 있기보다는 개인운동을 하며 신체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전투체육 시간은 철저한 방역지침 속에 이뤄진다.

1함대 군사경찰대대 윤태양 병장은 "입대 전에는 몸무게 미달로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을 정도로 마른 체구였지만, 부대 내 코로나 블루 방지를 위한 전투체육 시간을 활용해 운동한 결과 건강한 몸을 얻을 수 있게 됐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1함대는 지정된 장소에서 영상통화도 허락하고 있다. 이는 오랜 휴가 통제로 가족들을 보지 못한 병사들을 위해 개인 휴대전화로 가족과 영상통화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코로나19로 휴가가 통제된 상황에서 장병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해군1함대 제공
1함대 기지지원대대 윤종혁 병장은 "비록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영상통화로 오랜만에 가족들의 얼굴을 보며 대화할 수 있게 되니 더욱 가까이 있는 느낌"이라며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에 대한 걱정도 덜게 됐고, 가족들도 내심 안도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1함대는 메일이나 문자, 편지,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함' 등을 통해 모든 장병들이 어려운 점이나 원하는 사항, 함대 발전을 위한 제안 등을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 또한 장병들이 제시한 아이디어와 의견들은 앞으로 부대 화합과 단결, 발전을 위해 부대 환경에 맞게 반영할 예정이다.

해군1함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장병들이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등 예방조치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병들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실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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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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