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이념 과잉 털고 '실사구시'로 국민 통합하자"(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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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이 6일 '실사구시'(實事求是 사실에 입각하여 진리를 탐구하려는 태도)를 강조하며 "짙게 배인 진영논리를 걷어내고 이념의 과잉을 털어내 국민통합을 이루자"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신축년 새해를 기념하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막중해졌다"며 "국회가 우리 국민 모두 위기의 강을 무사히 건너는 다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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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부동 이어 실사구시·구동존이, 여야 협치 당부
"민생 우선 정치하며 중장기 국가 발전 전략 그려야"
"한반도 평화 위해 남북 국회회담 추진 본격화"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6일 ‘실사구시’(實事求是 사실에 입각하여 진리를 탐구하려는 태도)를 강조하며 “짙게 배인 진영논리를 걷어내고 이념의 과잉을 털어내 국민통합을 이루자”고 말했다.
박 의장은 “올해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 우리 민족의 운명이 결정될 수도 있다”며 “진영과 이념을 뛰어넘어 국민의 삶의 질을 살펴 실사구시의 정치로 국민통합을 이뤄야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4월 예정된 서울·부산 보궐선거 및 대통령 선거 당내 경선을 언급하며 “여야 각 당이 선거체제로 재편될 것이나 지금은 선거에만 매달릴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다. 한편으로 선거에 임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당면한 위기 극복과 코로나 이후 세계 질서 재편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여야에 민생정치를 우선해 줄 것을 요청하며 △국민 안전과 민생 우선 정치 △‘중장기 국가 발전전략’에 대한 국회의 밑그림 △국익중심의 초당적 의회외교를 제안했다.
박 의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여야 원내대표와 합의한 ‘코로나19 극복 경제특위’의 신속한 구성을 당부하며 “세계 여러 나라 국회가 ‘코로나 특위’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도 ‘국회 코로나19 특위’를 신속히 구성해 국민 안전과 민생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중장기 국가 발전전략’에 대해 “국가 중장기 미래 비전에 대한 국민적 합의는 5년 임기인 행정부가 홀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여야가 구동존이(求同存異 서로 다른 점은 인정하면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의 자세로 국가 미래에 대한 논의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한 국회의장 직속 자문기구로 ‘국민통합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알렸다.
박 의장은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토대를 위한 국회의 역할을 재강조했다. 그는 “신축년 새해는 한반도 평화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남북 국회회담 추진도 본격화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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