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이념 과잉 털고 '실사구시'로 국민 통합하자"(상보)

이정현 2021. 1. 6. 1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6일 '실사구시'(實事求是 사실에 입각하여 진리를 탐구하려는 태도)를 강조하며 "짙게 배인 진영논리를 걷어내고 이념의 과잉을 털어내 국민통합을 이루자"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신축년 새해를 기념하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막중해졌다"며 "국회가 우리 국민 모두 위기의 강을 무사히 건너는 다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일 박병석 국회의장 신년 화상 간담회 모두발언
화이부동 이어 실사구시·구동존이, 여야 협치 당부
"민생 우선 정치하며 중장기 국가 발전 전략 그려야"
"한반도 평화 위해 남북 국회회담 추진 본격화"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6일 ‘실사구시’(實事求是 사실에 입각하여 진리를 탐구하려는 태도)를 강조하며 “짙게 배인 진영논리를 걷어내고 이념의 과잉을 털어내 국민통합을 이루자”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 화상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신축년 새해를 기념하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막중해졌다”며 “국회가 우리 국민 모두 위기의 강을 무사히 건너는 다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년사에서 ‘화이부동’(和而不同 자신의 원칙을 지키면서 남들과 조화롭게 지냄)을 언급한데 이어 다시 여야간 협치를 당부했다.

박 의장은 “올해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 우리 민족의 운명이 결정될 수도 있다”며 “진영과 이념을 뛰어넘어 국민의 삶의 질을 살펴 실사구시의 정치로 국민통합을 이뤄야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4월 예정된 서울·부산 보궐선거 및 대통령 선거 당내 경선을 언급하며 “여야 각 당이 선거체제로 재편될 것이나 지금은 선거에만 매달릴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다. 한편으로 선거에 임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당면한 위기 극복과 코로나 이후 세계 질서 재편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여야에 민생정치를 우선해 줄 것을 요청하며 △국민 안전과 민생 우선 정치 △‘중장기 국가 발전전략’에 대한 국회의 밑그림 △국익중심의 초당적 의회외교를 제안했다.

박 의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여야 원내대표와 합의한 ‘코로나19 극복 경제특위’의 신속한 구성을 당부하며 “세계 여러 나라 국회가 ‘코로나 특위’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도 ‘국회 코로나19 특위’를 신속히 구성해 국민 안전과 민생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중장기 국가 발전전략’에 대해 “국가 중장기 미래 비전에 대한 국민적 합의는 5년 임기인 행정부가 홀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여야가 구동존이(求同存異 서로 다른 점은 인정하면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의 자세로 국가 미래에 대한 논의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한 국회의장 직속 자문기구로 ‘국민통합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알렸다.

박 의장은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토대를 위한 국회의 역할을 재강조했다. 그는 “신축년 새해는 한반도 평화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남북 국회회담 추진도 본격화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