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현대판 코로나19 마루타 실험장 된 동부구치소..다 秋 책임"

박태훈 선임기자 2021. 1. 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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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동부구치소 재소자 2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되도록 방치한 책임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있다면 엄중 문책을 요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동부구치소 코로나19 집단감염은 국가기관의 방역실패에서 비롯됐다"며 그 예로 "마스크도 제때 지급하지 않고, 코로나19 접촉자와 비접촉자를 뒤섞어 180명을 한 강당에 4시간 동안 모아놓거나 운동장과 목욕통까지 함께 사용하게 하는 등 방역 기본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라는 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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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서울동부구치소에서 6차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용자 66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6일 법무부가 알렸다.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동부구치소 재소자 2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되도록 방치한 책임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있다면 엄중 문책을 요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동부구치소 코로나19 집단감염은 국가기관의 방역실패에서 비롯됐다"며 그 예로 "마스크도 제때 지급하지 않고, 코로나19 접촉자와 비접촉자를 뒤섞어 180명을 한 강당에 4시간 동안 모아놓거나 운동장과 목욕통까지 함께 사용하게 하는 등 방역 기본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라는 점을 들었다.

이어 "그 결과, 오늘 발표된 66명의 확진자를 포함해 전체 수감자의 50%에 가까운 115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며 "동부구치소가 현대판 코로나19 마루타 실험장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는 "의료진과 국민이 피땀흘려 일으켜세운 K방역을 추미애 장관과 문재인 정부 스스로 무너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그래도 우리 국민은 방역 하나만큼은 잘한다는 믿음으로 참고 견뎌왔는데 동부구치소 사태로 이런 믿음이 산산조각 나 졸지에 대한민국이 코로나19 후진국으로 전락했다"고 분개했다.

따라서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코로나19 방역실패 사과하고 추 장관에게 엄중한 책임 물어야 한다"고 나섰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서울동부구치소 직원 429명, 수용자 338명에 대한 제6차 전수조사 결과, 수용자 66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알려 지난 11월 27일 첫 확진자 발생이래 1109명의 수용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18일 1차 전수검사 당시 재소자 2419명의 46%에 해당한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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