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방석' 준 중국 기업..알고 보니 직원 감시?

유영규 기자 2021. 1. 6. 1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한 기업이 '스마트 방석'으로 직원들의 근무 태도를 감시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6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항저우에 있는 어느 기술기업의 직원은 최근 온라인에서 전 직원이 회사에서 스마트 방석을 지급받았는데 이 방석은 심박수와 앉은 자세 등을 감지할 뿐만 아니라 근무 시간에 얼마나 의자에 앉아있었는지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고 폭로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한 기업이 '스마트 방석'으로 직원들의 근무 태도를 감시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6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항저우에 있는 어느 기술기업의 직원은 최근 온라인에서 전 직원이 회사에서 스마트 방석을 지급받았는데 이 방석은 심박수와 앉은 자세 등을 감지할 뿐만 아니라 근무 시간에 얼마나 의자에 앉아있었는지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용자가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을 경우 방석이 경보를 울립니다.

방석이 수집한 데이터는 고용주도 접근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이 회사가 직원을 불법 감시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봉황망에 따르면 이 업체 직원은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인사부 직원과 마주쳤을 때 '왜 매일 아침 10시부터 10시 반까지 자리를 비우나? 사장님이 보너스 깎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말을 듣고 간담이 서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비슷한 주의를 받은 사람은 자신만이 아니었다면서 "사장이 왜 방석을 주나 했는데 알고 보니 감시기였다"고 말했습니다.

업체 측은 자사가 개발한 스마트 방석을 테스트하려던 것이었을 뿐 직원을 감시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일부 온라인 이용자들은 스마트 방석이 직원을 교묘하게 감시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2019년에도 난징에서 환경미화원들이 스마트 팔찌를 지급받아 논란이 됐습니다.

이 스마트 팔찌는 위치 파악 기능이 있는데 미화원들이 같은 자리에서 20분 넘게 쉬면 경고를 보냅니다.

(사진=신경보,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