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스포크, 출시 1년 반 만에 100만대 돌파.. 월평균 5만대

삼성전자는 6일 자사의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의 누적 출하량이 1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비스포크는 지난 2019년 6월 냉장고 제품부터 출시돼 전자레인지, 인덕션, 식기세척기, 상업용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소비자 생활방식에 따라 자유롭게 겉 재질과 색상, 구성 등을 조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스포크 제품군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냉장고다. 전체 출하량의 75% 이상을 차지한다. 삼성전자 측은 "비스포크 냉장고는 출시 6개월 만에 삼성전자 국내 냉장고 매출의 50%를 넘어섰고, 작년 말 기준 약 67%를 차지하며 대세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스포크 냉장고는 유럽, 중국, 중앙아시아 등에 시장 진출했고, 오는 11일(미국 동부시각) 온라인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쇼 CES 2021를 기점으로 북미 등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한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글래스·메탈·페닉스(FENIX) 등 다양한 소재와 색상을 기반으로 27종의 교체 가능한 도어 패널 옵션을 제공한다. 키친핏까지 적용할 경우 다채로운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출시를 계기로 SCM 체계를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가전을 통해 SCM(공급망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체계도 대폭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계자는 "소비자가 주문 가능한 패널 옵션이 크게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모듈화를 실시한 것이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가전의 구조도 설계를 쉬운 교체로 잡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냉장고 도어 패널의 교체에 걸리는 시간은 단 10분이다.

이강협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소비자 개개인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보다 일상에서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비스포크 가전을 선보였다"면서 "향후에도 더욱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새로운 비스포크 가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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