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산업 매출액 9조 돌파 "한국판뉴딜 핵심산업 기대"

매출액·종사자 수·사업체 수 전년 대비 각 5.2%, 3.2%, 0.5% 증가

사진= 국토부

국토교통부가 공간정보산업 통계조사 결과 2019년 말 기준 국내 공간정보산업의 매출액은 9조3390억원, 종사자 수는 6만5356명, 사업체 수는 5589개라고 6일 발표했다.

공간정보산업은 사물의 위치와 관련된 수치지도, 지적도, 3차원 지도 등을 생산·가공·유통하거나 다른 분야와 융·복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처음 조사를 실시한 2013년부터 7년간 공간정보산업 매출액은 3조9000억원, 종사자 수는 2만3000명, 사업체 수는 1100개 증가해 각각 연평균 8.0%, 6.2%, 3.2%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2019년 공간정보산업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92억원(5.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다른 산업에 비해 높은 수준인 각각 14.0%, 12.7%였다. 건설업의 영업이익률은 4.8%, 당기순이익률은 3.6%다.

업종별 매출액을 보면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 협회 및 단체가 전년 대비 각각 17.6%, 11.6% 증가했다. 공공부문의 신규 사업 및 연구 발주가 증가하면서 시스템통합 및 기타 정보기술 서비스업체 등의 수주가 늘었다.

2019년 말 공간정보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2007명(3.2%), 최근 5년간 1만1021명이 증가한 수준이다.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12.5%)이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등 관련 신규 사업 수주 등이 종사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공간정보산업을 구성하는 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26개(0.5%)가 증가했다. 공간정보 관련 정보·영상 기기 및 용품 제조업, 출판·정보서비스업,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등은 증가했으나 공간정보 관련 기술 서비스업 중 탐사 및 측량업 등이 그만큼 감소했다.

매출액 10억원 미만의 사업체가 62.5%(3493개), 종사자 10인 미만의 사업체가 60.7%(3395개)로 조사돼 소규모 기업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매출 10억~100억원은 1838개(32.9%), 100억~400억원은 196개(3.5%), 400억원 이상은 62개(1.1%)다.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 △프로그래밍, 시스템통합 및 기타 정보기술 서비스업 △자료처리,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 등 디지털 관련 업종 중심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측량업, 지도제작업 등은 업종이 안정화돼 전반적으로 전년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영우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산업이 한국판 뉴딜정책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업발전의 기초가 되는 공간정보산업 조사를 지속 추진하고 산업발전을 위해 필요한 기반연구 등을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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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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