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요양시설서 2명 사망..인천구치소 수용자 1200명 '음성'
[경향신문]
지난 2일부터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계양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투석중인 환자가 1명 숨졌다. 인천시가 선제적 조치로 인천구치소 수용자와 직원 등 1200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인천시는 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명이라고 밝혔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계양구의 A요양병원에서 간호조무사와 영양사 등 3명이 추가 확진됐다. 같은 건물에 있는 B요양원에서도 1명이 추가 확진돼 A·B 요양시설에서만 6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서구의 요양원에서도 1명이 추가 확진돼 40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인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3239명으로 늘었다
특히 A요양병원에서는 투석중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 전담 병상으로 이송을 기다리다 숨졌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숨진 환자는 만성 심부전증을 앓고 있었다”고 말했다. 부평의 C요양원에서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1명도 이날 숨졌다. 인천지역 누적 사망자는 34명으로 늘었다.
인천시는 최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공동생활시설에서 집단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인천구치소 수용자와 직원 등 2400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5일 1200명에 대해 우선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200명에 대해서는 이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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