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 찝찝한 결말에 시청자 원성, 시즌2 위한 포석일까 [TV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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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도, 권선징악도 이루지 못했다.
1월 5일 방송된 '펜트하우스' 21회에서는 칼에 찔려 죽음을 맞이한 심수련(이지아 분)과 누명을 쓰고 무기징역형을 받는 오윤희(유진 분) 모습이 그려졌다.
시즌2에서 새로운 전개를 앞두고 있다고는 하나 어떤 사건도 제대로 해결되지 못한 채 급하게 시즌1이 끝났다는 것이다.
오는 2월 첫 방송 예정인 '펜트하우스' 시즌2가 시즌1 결말의 부정적 반응을 뒤집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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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복수도, 권선징악도 이루지 못했다.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가 찝찝한 결말로 시즌1을 마무리한 가운데 시청자들의 원성이 뜨겁다.
1월 5일 방송된 '펜트하우스' 21회에서는 칼에 찔려 죽음을 맞이한 심수련(이지아 분)과 누명을 쓰고 무기징역형을 받는 오윤희(유진 분) 모습이 그려졌다. 오윤희는 한때 자신에게 자수를 종용하는 심수련을 해치려는 마음을 품었지만 포기하고 자수를 결심했다. 주단태(엄기준 분)와 천서진(김소연 분), 양집사가 음모를 꾸며 심수련을 살해하고 오윤희에게 그 죄를 덮어씌웠다.
딸 민설아(조수민 분) 복수 주체로서 이야기 흐름을 이끌어가던 심수련의 갑작스러운 죽음, 수도 없는 악행을 저지른 주단태와 천서진의 재기는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통쾌한 복수로 확실한 권선징악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김순옥 작가 작품이기에 아쉬운 반응은 더 컸다. 시즌2에서 새로운 전개를 앞두고 있다고는 하나 어떤 사건도 제대로 해결되지 못한 채 급하게 시즌1이 끝났다는 것이다.
우아한 미모와 강단 있는 성격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던 심수련 캐릭터 죽음을 부정하는 시청자들도 생겨났다. 죽은 인물이 살아 돌아오는 일이 빈번했던 김순옥 작가의 전작처럼 심수련 역시 부검 장면이 나오지 않은 이상 부활할 수 있다는 추측이다. 그러나 심수련이 칼에 두 번이나 찔렸다는 점, 조력자 로건 리(박은석 분)가 심수련이 죽는 순간 그의 곁에 없었다는 점, 숨이 끊어지는 순간을 여러 번 보여줬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가 살아 돌아올 가능성은 낮다.
이미 한 차례 심수련을 배신하고 주단태와 부정을 저지른 오윤희가 새로운 복수 주체가 되는 전개도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미수라고는 하나 심수련을 죽일 마음까지 품었던 그가 심수련을 대신해 주단태와 천서진에게 복수하겠다니. 과연 오윤희에게 그들을 단죄할 자격이 있냐는 의견이다. 오는 2월 첫 방송 예정인 '펜트하우스' 시즌2가 시즌1 결말의 부정적 반응을 뒤집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SBS '펜트하우스'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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