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빵아줌마부터 익명 여성까지..영동 양강면 성금 이어져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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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 양강면에 이웃돕기 정성이 이어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사랑의 풀빵 아줌마'로 알려진 이문희씨(57)는 올해도 어김없이 면사무소를 찾았다.
이씨는 "몸이 좋지 않아 일을 많이 하지 못했다"며 32만3000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씨는 영동읍 중앙시장 앞에서 풀빵을 구워 팔면서 500원짜리 동전을 돼지저금통에 모아 수십년째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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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군 양강면에 이웃돕기 정성이 이어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사랑의 풀빵 아줌마'로 알려진 이문희씨(57)는 올해도 어김없이 면사무소를 찾았다. 이씨는 "몸이 좋지 않아 일을 많이 하지 못했다"며 32만3000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씨는 영동읍 중앙시장 앞에서 풀빵을 구워 팔면서 500원짜리 동전을 돼지저금통에 모아 수십년째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지난해에는 평소 실천했던 따뜻한 나눔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받기도 했다.
50대 후반 한 여성도 "도움이 필요한 홀몸노인에게 써달라"며 성금 30만원을 전달하고 황급히 면사무소를 나갔다.
이를 접수한 공무원은 "모자와 마스크를 써 누군지 알 수가 없었다"며 "기탁자 본인도 자신을 밝히고 싶어 하지 않아 감사한 마음만 받았다"고 말했다.
양강면은 이들에게 기탁받은 성금을 홀몸노인가정과 저소득가정에 난방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김해용 양강면장은 "작은 농촌마을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주민의 서로를 위한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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