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삼성'이라는 中 트랜션, 올해 스마트폰 빅6 된다

장우정 기자 2021. 1. 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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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 7위 몰락 전망 글로벌 '빅6' 삼성-애플-샤오미-오포-비보-트랜션 순 지난해 삼성전자(005930), 애플에 이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3위에 이름을 올리던 중국 화웨이가 올해 시장점유율에서 7위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2021년 업체별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공개하고, 지난해 1억7000만대를 출하했던 화웨이가 올해 4500만대를 출하하는 데 그치며 전체 순위 7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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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 7위 몰락 전망
글로벌 ‘빅6’ 삼성-애플-샤오미-오포-비보-트랜션 순

지난해 삼성전자(005930), 애플에 이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3위에 이름을 올리던 중국 화웨이가 올해 시장점유율에서 7위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80%가량을 장악하는 ‘빅6’에는 중국 저가 스마트폰 제조업체 트랜션(傳音)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5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2021년 업체별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공개하고, 지난해 1억7000만대를 출하했던 화웨이가 올해 4500만대를 출하하는 데 그치며 전체 순위 7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제재로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스마트폰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반도체 수급이 막힌 탓이다. 트렌드포스는 화웨이가 알짜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를 매각한 것이 화웨이가 스마트폰 출하량을 늘리기 힘든 배경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아프리카의 삼성’으로 불리는 중국 트랜션이 올해 스마트폰 시장 빅6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트랜션

삼성전자는 올해 2억6700만대를 출하해 지난해에 이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킬 전망이다. 애플은 2억2900만대로 그 뒤를 잇는 것이 유력하다.

지난해 4~6위순이었던 중국 샤오미·오포·비보는 화웨이 빈자리에 따라 한 단계씩 순위가 올라가 각각 3~5위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6위에는 국내에는 생소한 업체인 중국 트랜션이 출하량 6000만대로 순위권에 등장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예상했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트랜션은 2017년부터 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 집계에 따르면, 아프리카 시장에서 트랜션의 시장 점유율은 40%로 삼성전자(19%), 화웨이(9%)를 앞지르고 있다(2019년 4분기 기준). 그래서 ‘아프리카의 삼성’으로도 불린다.

그래픽=박길우

트렌드포스는 소비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뉴노멀(새로운 표준)에 익숙해지면서 2021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흥국 수요뿐 아니라 기기 교체 수요가 잇따르면서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3억6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9% 늘어난 것이다.

올해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생산량은 5억대로 보급률이 37%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5G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데 이어 올해는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로 지연시켰던 5G 인프라 구축을 재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모바일 칩 업체가 5G 보급형, 중급형 칩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인 점도 5G 스마트폰 점유율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중국 현지 투자에 힘입어 화웨이가 점유율 30%를 기록했다면, 올해는 애플이 점유율 35%로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포가 14%로 2위, 삼성전자·비보가 13%로 공동 3위, 샤오미가 11%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내다봤다. 트랜션은 5G 스마트폰을 생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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