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눈치 안 본다" 中, 홍콩 민주파 50여명 무더기 체포

박병진 기자 2021. 1. 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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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이 홍콩 최대 야당인 민주당의 우치와이 전 주석 등 민주파 인사 50여명을 무더기로 체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홍콩의 인권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체포를 강행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우 전 주석과 전직 입법회 의원인 제임스 토와 람척팅, 전직 구의원인 레스터 셤 등 민주파 인사 50여명을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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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에 의해 체포된 전직 입법회 의원 제임스 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홍콩 경찰이 홍콩 최대 야당인 민주당의 우치와이 전 주석 등 민주파 인사 50여명을 무더기로 체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홍콩의 인권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체포를 강행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우 전 주석과 전직 입법회 의원인 제임스 토와 람척팅, 전직 구의원인 레스터 셤 등 민주파 인사 50여명을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홍콩 민주당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로 예정됐던 입법회 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단일 후보를 정하는 예비선거에 참여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홍콩 정부는 "이번 예비선거는 홍콩 보안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경고를 보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명분으로 입법회 선거를 1년 연기했다.

이번 체포는 중국 정부가 홍콩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현으로 풀이된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홍콩에서 대만으로 망명을 시도하다 중국 당국에 붙잡힌 청년 10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자 "이들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한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에 대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은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맞받아쳤다.

일각에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덜 호전적인 접근을 할 것으로 보이면서 중국 정부가 이와 같은 강경 행보를 보인 것으로 보고 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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