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부는 비트코인 광풍..'김치 프리미엄'이 돌아왔다"

박수현 기자 입력 2021. 1. 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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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연일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가운데 '김치 프리미엄'이 돌아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치 프리미엄은 한국의 시세가 해외 시세보다 높은 현상을 말한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는 6일(현지 시각) "FOMO(Fear of Mission out·남들보다 뒤처지고 싶지 않은 심리), 한국에 김치 프리미엄을 가져오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한국에서 부는 비트코인 광풍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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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연일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가운데 ‘김치 프리미엄’이 돌아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치 프리미엄은 한국의 시세가 해외 시세보다 높은 현상을 말한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는 6일(현지 시각) "FOMO(Fear of Mission out·남들보다 뒤처지고 싶지 않은 심리), 한국에 김치 프리미엄을 가져오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한국에서 부는 비트코인 광풍을 분석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8.90% 오른 3만3729.13달러(약 3664만3200원)를 가리키고 있다. 국내 블록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한국 시장과 해외 시장 간 가격 차이는 지난 4일 6.18%까지 벌어졌다.

2020년 12월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 앞에서 한 시민이 비트코인 시세를 살피고 있다. 가상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이날 처음으로 개당 3000만원을 돌파했다. /연합뉴스

코인데스크는 앞으로 가상화폐 소득에 세금을 물린다는 한국 정부의 방침이 이번 열풍에 적잖은 역할을 했다고 봤다. 정부가 2022년부터 가상화폐 소득 금액의 20%를 과세한다고 밝히면서 역설적으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는 것이다.

홍콩 가상화폐 대출업체 ‘바벨 파이낸스’의 사이먼스 첸 상무이사는 이를 두고 "앞서 나온 정부 방침에 대한 반응이 뒤늦게 갑작스런 랠리로 나타나는 것일 수 있다"며 "투자자 중 일부는 정부가 세금을 부과하기 전 구매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코인데스크는 한국 시장이 해외 시장에 비해 기관 투자자가 적고 외국인 거래가 제한된다는 점도 주목했다. 기관투자자가 적다는 건 소매 투자자가 많다는 뜻인데, 이들은 남들과 비교하며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아 김치 프리미엄을 낳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다시 말해, 한국 시장은 상승장에 너도나도 뛰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기 적합한 환경이란 소리다.

이와 관련, 일본 4차산업 전문 투자사 ‘앵커밸류’의 제이슨 킴 최고운용책임자(CIO)는 원화 입출금이 간편한 한국 거래소의 특징도 소매 투자자들의 유입을 손쉽게 만들었다고 짚었다. 한국에서는 각 거래소와 연결된 은행 계좌만 있으면 가상화폐 거래가 몇 번의 클릭만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온라인 뱅킹이 특히 상용화 되어있다는 점도 여기에 한 몫 했다.

코인데스크는 한국의 ‘빨리 빨리’ 문화도 최근 가격 상승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봤다. 전쟁 이후 급격한 성장을 겪으면서 단기간에 부자가 되어야만 한다는 생각이 한국 사회 전반에 퍼졌다는 것이다. 또 부동산 등 전통적 투자 옵션이 비싸진 것도 사람들이 적은 돈으로 단기간에 수익을 낼 수 있는 가상화폐로 눈을 돌리는 데에 도움을 줬다고 했다.

코인데스크는 그러나 한국 시장에서의 막대한 거래량에 우려를 표하며 "특정 세력의 차익 거래가 단기적 가격 변동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레이딩 회사 ‘에피션트 프론티어’의 임원인 앤드류 투는 이에 대해 "비트코인 가격이 3만3000달러를 돌파한 후 한동안 과매수됐다"며 "주로 아시아 판매자들이 이익을 취하며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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