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 시대 개막] 향후 주도주는 '반도체·전기차·2차전지'

2021. 1. 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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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000 고지를 넘어서면서 향후 어떤 업종이 증시를 주도할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올해 반도체, 전기차, 2차전지 관련 업종이 증시를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업종은 올해 '슈퍼사이클' 도래가 기대되고 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반도체 기업들이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의 올해 지배주주귀속순이익 추정치(컨센서스)는 47조606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8.54%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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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사이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목
전기차, 친환경 정책·판매 증가 수혜 기대
2차전지, 올해 순이익 증가율 최대 전망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코스피가 3000 고지를 넘어서면서 향후 어떤 업종이 증시를 주도할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올해 반도체, 전기차, 2차전지 관련 업종이 증시를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증시 주도주로 첫 손가락에 꼽히는 것은 반도체다. 반도체 업종은 올해 ‘슈퍼사이클’ 도래가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보다 10.2% 증가한 1075억∼1110억달러로, 2018년(1267억 달러)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1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설비투자도 2017∼2018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이후 2019년 중국과 대만에 빼앗겼던 1위 자리를 2년 만에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업계의 전망도 밝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반도체 기업들이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의 올해 지배주주귀속순이익 추정치(컨센서스)는 47조606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8.54% 증가할 전망이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도 15.99배로 코스피(14.66배)를 상회한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8만선을 넘어선 뒤 6일 장 초반 8만4500원까지 추가 상승했고, SK하이닉스도 13만7000원까지 오르며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8만9488원으로 1개월 전보다 8980원(11.2%) 높아졌다.

전기차도 올해 주목해야 할 업종이다. 미국, 유럽 등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 기조와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따라 국내 관련 기업들도 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의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사업부 가치를 재평가받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2020년 말 모빌리티 업체로 변화를 선언했다. 모빌리티 시장 규모는 자동차 신차 시장 2000조원 대비 3~4배 수준”이라며 “전기차 시대 초기에 적응을 잘하는 완성차와 부품업체는 큰 성장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들 기업이 속한 운수장비 업종의 올해 순이익 컨센서스는 12조57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02%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코스피 전 업종 중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2차전지(배터리) 업종 또한 수혜가 예상된다.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이 이끄는 화학 업종은 올해 순이익 추정치가 지난해보다 247.80% 증가한 10조5352억원으로, 전 업종 중 가장 가파른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이는 코스피 전체 증가율(47.63%)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및 2차전지 시장은 2021년 경기 부양 및 친환경 정책 강화에 기반한 고성장세 지속이 예상된다”며 “향후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성장성의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한국 업체들의 강한 수혜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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