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끝까지 아쉬움 준 박은석 활용법 [TV와치]

박정민 2021. 1. 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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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설정값은 높은데, 활용도는 글쎄.

'펜트하우스 시즌 1'이 마무리된 가운데 2% 모자란 박은석 활용법이 아쉬움을 남겼다.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에서 로건리(박은석 분)은 민설아(조수민 분) 양오빠다.

하지만 1월 5일 방송된 '펜트하우스' 21회에서는 로건 리가 아시타비식 태도를 보여 또 답답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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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주어진 설정값은 높은데, 활용도는 글쎄. '펜트하우스 시즌 1'이 마무리된 가운데 2% 모자란 박은석 활용법이 아쉬움을 남겼다.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에서 로건리(박은석 분)은 민설아(조수민 분) 양오빠다. 로건리 코퍼레이션 대표이자 미국 매디슨 타워 소유자라는 설정을 지닌 억만장자다. 그는 동생 민설아를 죽인 범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억만장자인 로건 리는 민설아가 한국에서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민설아가 로건 리 부모 돈을 받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했고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로건 리 부모는 로건리를 위해 일부러 민설아를 입양해 골수를 이식받고, 도둑이라는 누명을 씌워 파양시켰다. 이 설정은 로건 리를 더욱 비호감으로 만들었다.

이런 가운데 로건 리는 민설아가 생전 "엄마가 나처럼 불행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다는 이유만으로 심수련을 계속 방해했다. 심수련도 주단태에게 속은 것이라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로건 리가 단순한 방해꾼처럼 비칠 뿐이었다.

로건 리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그가 '펜트하우스' 속 유일한 선역에 가까운 심수련 조력자가 되면서 점차 줄어들었다. 하지만 1월 5일 방송된 '펜트하우스' 21회에서는 로건 리가 아시타비식 태도를 보여 또 답답함을 안겼다.

이날 주단태는 로건 리 목숨을 두고 그의 아버지인 제임스 리와 거래했다. 이를 알게 된 로건 리는 차라리 그냥 자신을 죽이라고 말했다. 민설아 복수를 꿈꾸면서, 민설아 불행의 시초를 만든 제 아버지를 감싸는 로건 리 모습은 의문만 남겼다.

물론 로건 리 입장에서는 자신의 부모님이기에 눈 감고 넘어갔을 수 있다. 그렇다면 민설아를 괴롭혔던 다른 인물을 벌할 자격 역시 그에게 주어지지 않아야 할 것이다. 민설아를 괴롭힌 범인들에게 복수하겠다면서, 정작 자신의 부모 잘못은 눈 감고 넘어가는 태도는 시청자를 더욱 분노케했다. 때문에 심수련을 죽였다는 누명을 쓴 오윤희에게 분노를 쏟아내는 로건 리 모습 역시 공감을 얻지 못했다.

오윤희는 자신의 욕망 때문에 심수련을 배신했고, 로건 리도 결국 자신의 감정만 앞세운 채 심수련을 구하지 못했다. 시즌 2에서 이 둘이 손을 잡고 심수련 복수를 한들, 시청자들은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결함 때문에 그 복수에 쉽사리 몰입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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