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산업은행에게 1천억 투자..1조원 가치

오대석 2021. 1. 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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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계열사 중 7번째 1조원 이상 가치 돌파
카카오엔터프라이즈 CI [사진 제공 = 카카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대표 백상엽)가 산업은행으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를 받으면서 출범 1년만에 1조원 이상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M에 이어 7번째로 1조원을 넘은 카카오 계열사가 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6일 산업은행으로부터 1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기업에게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종합 업무 플랫폼(기업용 메신저) '카카오워크', 종합 클라우드 서비스 '카카오i 클라우드' 등 카카오의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AI 기술을 결합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은행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의 스케일업 투자(고성장하는 혁신 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사례라고 강조했다. 산은은 투자에 앞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대한 사전기술평가를 진행한 결과 최상위 등급을 부여했다. 기술력과 성장 잠재성, 디지털 전환 지원 역량 등을 높게 평가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카카오워크, 카카오 i 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을 고도화하고, 신규 사업 영역 진출을 위한 기술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2019년 12월 출범 후 1년 동안 특허청, NH투자증권, 에버랜드, 교보생명, KBS, 코맥스 등 다양한 기업 파트너들과 16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가전, 문화, 레저, 헬스케어, 금융, 물류 등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9월 출시한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도 출시 3개월만에 계정(워크스페이스) 개설 수 10만곳을 돌파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올해 데이터, 클라우드, 테크, 비즈니스 등 다양한 IT 인프라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의 10년 간 데이터 구축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집약한 클라우드 솔루션 플랫폼 '카카오i 클라우드'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현재 카카오 공동체 내부에 도입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국내 혁신 기업에 대한 산은 최대 규모의 스케일업 투자이며, 국내 자본을 통한 혁신 산업 육성에 나섰다는 의미가 있다"며 "국내 벤처 생태계에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혁신 DNA와 IT 기술을 활용해 국내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고도화된 AI 엔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우수 인재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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