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코로나 여파 작년 美 판매 7% 감소..SUV 힘입어 '선방'

송승현 2021. 1. 6. 1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펜데믹)으로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에 힘입어 도요타와 제네럴모터스(GM)을 제치고 가장 적은 감소 폭을 보이며 선방했다.

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판매는 총 122만4816대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SUV 판매는 총 77만2386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요타·GM 제치고 '방어율 1위' 기록
SUV 판매 77만2386대..전년比 5.2% 증가 실적 끌어
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 등 대형 SUV 라인업 정착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펜데믹)으로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에 힘입어 도요타와 제네럴모터스(GM)을 제치고 가장 적은 감소 폭을 보이며 선방했다.

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판매는 총 122만4816대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자동차(005380)는 63만8711대, 기아자동차(000270)는 58만6105대로 각각 10%, 4.8%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실적 악화를 피할 수는 없었지만, 미국의 자동차 산업 수요가 약 15% 감소한 것에 비춰보면 선방한 실적이다.

특히 일본 도요타와 미국 GM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과 견줘봐도 가장 적은 실적 감소 폭을 보였다. 지난해 미국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도요타가 11.3%, GM 11.9%, 이탈리아 FCA(피아트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 17.5%, 일본 혼다 16.3% 등으로 각각 감소했다.

실적 선방에는 현대·기아차의 SUV 인기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SUV 판매는 총 77만2386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현대차의 SUV 라인업은 같은기간 40만2661대 판매됐으며 기아차는 36만9725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0.9% 증가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8만2661대), 기아차 텔루라이드(7만5129대) 등 대형 SUV 라인업이 미국 시장에서 자리잡았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주요 차종별로는 현대차 투싼(12만3657대)이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했다. 이어 △아반떼(10만5474대) △싼타페(10만757대) △K3(8만4997대) △K5(8만140대)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현대·기아차 지난해 12월 판매는 12만32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6만9446대, 기아차는 5만3764대로 각각 3.7%와 4.9% 증가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