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X 김태리 '승리호' 2월5일 넷플릭스 공개..극장개봉無 [종합]

[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조성희 감독의 '승리호'가 1년이 넘는 기다림 끝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6일 넷플릭스는 '승리호' 2월 5일 공개를 공식 발표하며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늑대소년' 조성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중기와 김태리 유해진 진선규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SF영화다.

2019년 11월 모든 촬영을 끝낸 '승리호'는 후반작업을 거쳐 당초 2020년 여름 극장 개봉을 목표로 준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9월로 미뤘다가 다시 12월로 변경했다.

이후 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와 넷플릭스가 협상 끝에 결국 넷플릭스 영화로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승리호'는 일찌감치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해외는 넷플릭스에서 공개하기로 협의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자 극장 개봉이 여의치 않다는 판단으로 넷플릭스 영화로 공개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

'승리호'는 240억원이 투입된 한국 텐트폴 영화 중 처음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는 점에서 영화계 안팎의 주목을 끌었다. '승리호'는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제작비 플러스 알파로 약 3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넷플릭스로부터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호'는 EIP 모든 권리를 넘긴 게 아니라 공개 플랫폼을 넷플릭스로 하는 만큼, 후속작 또는 시리즈 등의 제작권리는 투자사 메리크리스마스와 제작사 비단길이 갖는다.

공개된 포스터는 우주를 뒤덮은 쓰레기 더미 위로 우뚝 선 승리호와 선원들이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은다. 티저 예고편은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와 선원들이 휘말릴 위험천만한 사건의 소용돌이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넷플릭스는 현재로선 '승리호'를 극장에서 개봉할 계획은 전혀 없다. 넷플릭스로 전세계에 공개되는 만큼, 다른 플랫폼 공개는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극장에서라도 '승리호'를 대형 스크린에서 보고 싶은 관객들에겐 안타까운 소식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 넷플릭스 공개 전 시사는 극장에서 할 여지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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