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강남3구 아파트 매매 25%가 외지인..불붙는 '상경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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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24차례에 이르는 부동산 대책에도 강남 아파트 가격은 내려가지 않는다는 강남불패 신화가 지속되자 타 지역 거주자들이 강남 아파트를 사들이는 이른바 '상경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강남은 업무와 문화, 교육, 교통의 핵심지로 파급력도 크고 안정성도 높다"며 "정부가 부동산 규제로 아파트 가격을 잡으려고 해도 잠시 움츠려 들다 다시 치솟기 때문에 타 지역거주자들까지 강남3구 아파트 매입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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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문재인 정부의 24차례에 이르는 부동산 대책에도 강남 아파트 가격은 내려가지 않는다는 강남불패 신화가 지속되자 타 지역 거주자들이 강남 아파트를 사들이는 이른바 '상경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다주택자의 규제 강화와 장기화되는 저금리로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강남 아파트는 타 지역보다 안정적인 투자처로 판단되자 외지인들도 강남 아파트 매입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강남3구 아파트를 매입한 4명 중 1명은 타 지역 거주자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입자거주지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 1천433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타 지역거주자가 매입한 아파트는 2천927건으로 전체의 25.6%에 달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특히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타 지역 거주자들의 아파트 매입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11월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거래 3천809건 중 961건이 타 지역거주자가 매입한 것으로 외지인 매입비중이 27.5%에 달했다.
이어 2020년 1~11월 송파구의 아파트 매매거래도 총 4천635건 중 타 지역 거주자가 매입한 아파트는 1천224건으로 외지인들이 사들인 아파트 매입 비중은 26.4%로 조사됐다. 서초구도 아파트 매매 거래 3천141건 중 타 지역거주자가 매입건수가 697건으로 나타나 22.2%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하는 '역삼 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월에만 하더라도 20억 8천만원(2층)에 거래됐지만, 12월에는 23억 2천만원에 거래돼 지난해에만 2억 4천만원이나 상승했다.
부동산 규제로 수도권을 넘어 부산과 울산, 창원까지 규제지역에 포함되자 유동자금이 투자가치가 높은 서울 강남의 똘똘한 한 채를 마련하기 위한 상경투자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아파트 가격을 잡기 위해 내놓은 대책들이 결국 '강남 불패' 신화를 견고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강남은 업무와 문화, 교육, 교통의 핵심지로 파급력도 크고 안정성도 높다"며 "정부가 부동산 규제로 아파트 가격을 잡으려고 해도 잠시 움츠려 들다 다시 치솟기 때문에 타 지역거주자들까지 강남3구 아파트 매입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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