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대설예비특보 최대 50cm "눈 피해 조심해야"

해안가에도 최대 5~10cm 이상 많은 눈 예보
7일, 낮 기온도 영하권 맹추위..당분간 지속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북극발 한파 영향으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6일 제주 한라산에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밤시간을 기해 제주도 산지에 대설예비특보를, 7일 새벽에는 제주도 전역에 강풍예비특보를 발령했다.

현재 제주도는 흐린 가운데 해안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 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으며, 중산간 이상에는 눈이 내리면서 쌓인 곳이 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가 시간당 30㎞의 속도로 접근하면서 제주에 비를 뿌리거나, 기온이 낮은 고지대에는 눈이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예상 적설량은 중산간 이상 고지대에 10~30㎝, 많은 곳은 최대 50㎝ 이상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해안가에도 제법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5~10㎝로 최근 예측량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북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 영향으로 기온도 큰 폭으로 낮아지고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5~7도까지 오르겠지만, 오는 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하 1도, 낮 최고기온도 영하 1도에서 영상 2도로 10도 5~6도 이상 떨어져 춥겠다.

추위는 오는 8일 정점을 이루겠다. 이후에도 평년보다 2~6도 낮은 기온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기상청은 추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상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는 밤부터 눈이 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짧은 곳이 있겠고, 특히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내리 눈이 쌓이면서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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