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지 대설 예비특보..밤부터 강풍 동반 많은 눈

8일까지 산지에 최대 50cm 이상 쌓일 듯
제주도 육·해상엔 강풍·풍랑 예비특보도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6일 밤부터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 예비특보(6일 밤), 제주도에는 강풍 예비특보(7일 새벽),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 예비특보(7일 새벽)가 각각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6일 밤부터 7일 아침 사이, 7일 밤부터 8일 아침 사이 제주도에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이고, 9일부터 10일 오전 사이에도 차차 강도는 약해지겠으나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6일부터 8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해안 5~10㎝, 제주도 중산간 10~30㎝, 제주도 산지 50㎝ 이상이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의 영향으로 낮 기온도 7일부터 0도 안팎으로 떨어지고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체감온도 역시 영하 7도까지 떨어져 춥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위는 8일에 정점을 이루고, 이후에도 평년보다 2~6도 낮은 기온이 장기간 지속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바람도 이날 밤부터 평균풍속 초속 10~16m(시속 35~60㎞), 최대순간풍속 초속 20m(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고, 이로 인해 바다의 물결도 최고 5m까지 높게 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은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리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기 또는 선박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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