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북한 제8차 당 대회 첫날..코로나19에도 성대하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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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5일 제8차 노동당 대회를 개막했다.
당 대회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연말 바꿔 낀 검은색 반테 안경을 쓰고 개회사를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임에도 지난 당 대회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가해 눈길을 끈다.
이날 신문이 보여준 북한의 당 대회 풍경은 코로나19를 비롯해 각종 내부 상황이 안정적임을 과시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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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자 4750명·방청 2000명 한 자리에..'코로나19' 뚫고 대규모 행사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북한이 지난 5일 제8차 노동당 대회를 개막했다. 당 대회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연말 바꿔 낀 검은색 반테 안경을 쓰고 개회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29일 당 대회 준비에 본격 돌입하며 안경을 바꿨던 김 위원장은 이번 당 대회서도 할아버지의 이미지를 차용하는 듯하다. 검은색 인민복과 검은색 반테 안경은 과거 1961년 제4차 당 대회 즈음 김일성 주석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면 전체를 할애해 당 대회 개막 소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개회사를 전했다. 관련 사진은 총 19장 실렸으며 평소 6면을 발행하던 지면을 이날은 8면으로 늘렸다.
지난 5일 오전 9시 김 위원장이 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들과 함께 대회 주석단에 등단하자 전체 참가자들은 폭풍같은 '만세!'를 외쳤다.
김 위원장은 개회사를 하고, 8차 당 대회 개회를 선언했다. 사회는 8차 당 대회 준비위원회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재룡 당 부위원장이 진행했다.
주석단 가운데 자리 잡은 김 위원장 왼쪽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김덕훈 내각총리가 앉았다. 오른쪽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자리했다.
당 대회에선 당 대회 집행부와 서기부를 선출됐다. 집행부엔 주석단에 자리한 주요 간부를 비롯해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 38명이 이름을 올렸다.
서기부로는 신룡만, 함룡철, 서경남, 김봉철, 강종관, 김정민, 리형진 등의 7명이 뽑혔다. 또 당 대회 주석단 성원엔 박용일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리명철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박수천 반제민족전선 평양지부 대표가 초대됐다.
개회사에 나선 김 위원장은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 기간이 지난해까지 끝났지만 내세웠던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하였다"라고 지적했다.
사진 속 김 위원장은 당 대회 내내 진지한 표정을 하고 있다. 화를 내거나 웃음을 짓는 등의 감정을 드러내는 일 없이 진중한 분위기 속 당 대회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그는 "이번 당 대회에서는 총결 기간 얻은 경험과 교훈, 범한 오류를 전면적으로 깊이 있게 분석 총화하고 그에 기초하여 우리가 할 수 있고 반드시 해야 할 과학적인 투쟁목표와 투쟁과업을 확정하고자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회장은 그야말로 '빽빽히' 가득 찼다. 빈자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신문은 이번 당 대회에 4750명의 대표자들이 참가했다며 대규모 정치 행사의 개막을 알렸다. 또 방청으로도 2000명이 집결해 총 6800여 명에 달하는 인원이 한 자리에 모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임에도 지난 당 대회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가해 눈길을 끈다. 지난 2016년 7차 당 대회에 참가한 대표자의 수는 3667명, 방청의 수는 1387명이었다.
특히 당 대회에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아울러 대회장 전경 사진을 통해 '거리두기'도 없는 모습이 대대적으로 표출됐다. 코로나19에 대한 북한의 자신감이 그대로 드러난 풍경이다.
지난해 말 북한은 '1월 초순' 당 대회 개최를 예고했으나 새해가 밝은 지 닷새 동안 별다른 관련 동향을 보이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낸 바 있다. 일각에선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내부에 사정이 생겨 일정이 연기되거나 축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날 신문이 보여준 북한의 당 대회 풍경은 코로나19를 비롯해 각종 내부 상황이 안정적임을 과시하는 듯하다. 자신감있게 대표자들 앞에서 연설하는 김 위원장의 모습에서도 이러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carro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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