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준 "통계청, 부동산통계 문제 인지하고도 만점줘"

박소연 2021. 1. 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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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통계에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도 정작 통계품질진단 점수는 만점 가까이 줬다는 비판이 나왔다.

통계청장을 지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은 6일 통계청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통계품질진단 보고서'를 근거로 "통계청이 청와대와 국토교통부의 눈치를 보느라 정확한 지적을 하지 못하고 해당 통계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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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대구 중구 동인동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대구지방국세청과 한국은행 대구경북·포항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통계청이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통계에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도 정작 통계품질진단 점수는 만점 가까이 줬다는 비판이 나왔다.

통계청장을 지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은 6일 통계청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통계품질진단 보고서'를 근거로 "통계청이 청와대와 국토교통부의 눈치를 보느라 정확한 지적을 하지 못하고 해당 통계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주장했다.

통계청은 보고서에서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대해 '조사 표본이 작고 상대표본오차가 크다', '주간 조사에 실거래 정보가 반영되지 않는 등 현실성이 부족하다', '여러 기관에서 유사한 통계가 발표되고 있어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등의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100점 만점의 통계품질진단 점수는 98.6점을 줬다.

유 의원은 "부동산 통계에 대해 국민적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는데도 의견 수렴 관련 항목에 만점을 주고, 통계청이 스스로 표본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표본 관련 진단 항목에 대부분 만점을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통계청이 다른 부처의 눈치를 보며 높은 점수를 준 것은 통계 담당 부처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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