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 지난해 380회 대만 영공 침범

최서윤 기자 2021. 1. 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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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해방군(PLA) 전투기가 지난해 대만 영공을 380회 침범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 싱크탱크 국방안보연구원은 지난주 이 같은 내용의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도발 배경에 대해 미·중 관계가 악화한 반면 미·대만 관계는 더욱 밀접해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새해 들어서도 중국 군용기의 대만 영공침입은 잦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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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용기의 대만 영공 침입이 잦아지면서 양안 관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대만 국방부가 지난해 2월10일 촬영한 중국 H-6 폭격기(위)와 대만 F-16 전투기 모습. © AFP(대만 국방부 제공)=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중국인민해방군(PLA) 전투기가 지난해 대만 영공을 380회 침범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 싱크탱크 국방안보연구원은 지난주 이 같은 내용의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 중 총 91간 380여대의 중국 공군 전투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방공식별구역에 다른 지역 군용기가 비행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침략행위로 간주된다. 보고서는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의 강도가 거의 20년 만에 최고점에 도달했다"고 봤다. 대만 국방부 대변인도 지난 5일 "지역과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도발 배경에 대해 미·중 관계가 악화한 반면 미·대만 관계는 더욱 밀접해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전체 비행의 90%가 미중 갈등이 고조 중인 남중국해 인근 남서쪽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로 서태평양을 비행하던 예년과는 다르다는 분석이다.

한편 새해 들어서도 중국 군용기의 대만 영공침입은 잦아질 전망이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나흘 연속으로 중국 군용기가 수차례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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