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절상 의지 표현..새로운 美 정부에 유화적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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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유독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6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강한 위안화 절상 흐름은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상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해 볼 수 있다"며 "특히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앞서 위안·달러 환율을 미·중 무역갈등 이전 수준까지 복원시켜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의도로 여겨진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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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민은행 고시환율 위안/달러 환율 전일 대비 1% 하락
달러화 지수, 움직임 거의 없는 것 감안할 때 中 의지로 해석
"향후 미중 갈등 완화할 경우 절상 폭 더 커질수도"
이처럼 연초 위안화 절상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건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갈등 국면을 벗어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절상 배경 중 하나인 달러의 움직임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달러화 지수는 지난달 29일 90선을 하회한 이후 등락이 크지 않다. 특히 지난 4일 달러화 지수는 0.08% 소폭 하락(달러 약세)했던 것을 감안할 때 위안화 강세는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설명할 수 없는 셈이다. 달러·유로 환율 역시 지난달 30일 전고점인 1.2298달러를 넘어서지 못한 상황에서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6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강한 위안화 절상 흐름은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상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해 볼 수 있다”며 “특히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앞서 위안·달러 환율을 미·중 무역갈등 이전 수준까지 복원시켜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의도로 여겨진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에서도 애초 중국 3대 이동통신사를 상장폐지하려던 계획을 철회하는 등 미국의 중국 기업 제재는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중국의 쌍순환 정책 의지와 12월 제조업 PMI지수 호조 등으로 인한 중국 경기 기대감도 위안화 강세가 나타난 요인으로 분석된다. 위안화 절상이 계속된다면 한화 절상도 추가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박 연구원은 “쌍순환의 14차 5개년 첫해인 올해 ‘내수 부양과 기술독립’을 위한 쌍순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위안화 절상 폭을 연초부터 확대시킨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며 “향후 미·중 갈등이 완화할 경우 절상 폭은 더 커질 수 있어 바이든 행정부는 주요 변수”라고 전했다. 이어 “위안화 절상 기조는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 강화와 원화 추가 절상 압력”이라고 강조했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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