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30개월래 최고..中정부 통제 완화한다

권영미 기자 2021. 1. 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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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과 달러화 약세를 등에 업고 위안화가 강세를 지속하면서 중국 통화 당국이 위안화에 대한 통제를 완화할 예정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지난 4일 중국 인민은행과 5개 기타 정부 기관이 공동으로 발표한 회보에 따르면 2월4일부터 발효되는 새 규정은 위안화 무역 결제에서 불필요한 요식 행위를 줄이고 서류 업무를 간소화하게 된다.

중국은 또 외국 자금의 송금과 국가간 위안화 결제를 촉진하기 위한 시범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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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2020.10.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경기회복과 달러화 약세를 등에 업고 위안화가 강세를 지속하면서 중국 통화 당국이 위안화에 대한 통제를 완화할 예정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지난 4일 중국 인민은행과 5개 기타 정부 기관이 공동으로 발표한 회보에 따르면 2월4일부터 발효되는 새 규정은 위안화 무역 결제에서 불필요한 요식 행위를 줄이고 서류 업무를 간소화하게 된다.

외국계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거나 국내 인수합병(M&A) 대금을 결제할 때 특별통장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이체할 수 있는 규정이 신설됐다. 중국은 또 외국 자금의 송금과 국가간 위안화 결제를 촉진하기 위한 시범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홍콩과 마카오 주민들이 위안화 계좌를 중국 은행들에 열 수도 있게 된다. 국내 소비지출에만 쓴다는 전제하에 송금한도는 하루 최대 8만 위안(약 1352만원)에 이른다.

최근 위안화는 미 달러화 대비 가치가 30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8.5% 올랐다. 올 연초부터 위안화는 더 강세를 나타내 지난 4~5일에는 환율이 1% 하락(환율 하락은 가치 상승),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는 달러당 6.5위안을 밑돌았다.

위안화 기준 환율이 달러당 6.5위안을 밑돈 것은 2018년 6월25일 이후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달러당 5위안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저우하오 코메르츠방크 수석 신흥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사용을 촉진하려는 움직임은 위안화의 빠른 절상을 억제하려는 중국 정부의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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