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25%' 사라진 두산..'시즌3' 최다안타왕의 '장타력 UP' 필요하다

이종서 2021. 1. 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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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3)가 또 한 번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까.

2019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첫 선을 보인 페르난데스는 첫 해 197개의 안타를 때리면서 최다 안타왕에 올랐다.

2년 연속 최다 안타에 장타력까지 갖추면서 페르난데스의 KBO리그 '시즌3'은 쉽게 만들어졌다.

떠난 자리에 나타난 새로운 선수의 등장도 기다리고 있지만, 두산으로서는 페르난데스의 '힘'이 필요한 세 번째 동행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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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3)가 또 한 번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까.

2019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첫 선을 보인 페르난데스는 첫 해 197개의 안타를 때리면서 최다 안타왕에 올랐다. 남다른 정확성과 선구안까지 갖추면서 KBO리그 최고의 '타격 기계'로 거듭났다.

안타왕과 함께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두산은 중심 타선에서 홈런을 날려주며 위압감 있는 모습을 좀 더 갖추길 바랐다. 김태형 감독이 말하는 "중심 타선에서 한 방을 '쾅' 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외국인 선수의 역할과는 거리가 있었다. 실제 페르난데스는 첫 해 두산과 계약을 맺은 총액 70만 달러 중 옵션 35만 달러를 모두 채우지 못했다. 장타가 아쉬웠다.

2019년 시즌을 마치고 김재환의 해외 진출 도전 등이 떠오르면서 두산은 페르난데스와의 계약을 심사숙고했다. 장타 보강에 대한 고민을 안았다. 결국 김재환이 두산 잔류로 가닥을 잡으면서, 페르난데스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KBO리그 2년 차를 맞은 페르난데스는 팀 원하는 방향으로 맞췄다. 웨이트를 늘리면서 힘을 길렀다. 효과는 있었다. 첫 해보다 두 개 늘어난 199개 안타를 때려내는 동안 홈런은 15개에서 21개로 늘었다. 장타율도 .483에서 .497로 상승했다. 시즌 막바지 다소 주춤하기는 했지만, 이전보다는 좀 더 힘있는 타자가 됐다.

2년 연속 최다 안타에 장타력까지 갖추면서 페르난데스의 KBO리그 '시즌3'은 쉽게 만들어졌다. 총액 11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총액은 늘어났지만, 옵션 비중은 내리면서 확실한 믿음을 받았다.

다가오는 시즌 두산은 페르난데스의 장타가 더욱 필요해졌다. 2020년 시즌 종료 후 오재일(삼성)과 최주환(SK)가 FA로 이적했다. 각각 16개의 홈런을 치면서 지난해 두산의 팀 홈런(125개)의 약 25.6%를 담당했던 둘이 빠지면서 두산은 다가오는 시즌 장타력 보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부동의 4번타자 김재환이 30개의 홈런을 치면서 중심을 잡고 있지만, 그 외의 20개 이상의 홈런을 날린 타자는 페르난데스가 유일하다. 떠난 자리에 나타난 새로운 선수의 등장도 기다리고 있지만, 두산으로서는 페르난데스의 '힘'이 필요한 세 번째 동행이 됐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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