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윤종훈 "김소연은 완성형 배우, 소름 돋을 정도"[EN:인터뷰②]

이민지 2021. 1.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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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에서 하윤철(윤종훈 분)과 천서진(김소연 분)은 서로를 못 잡아 먹어 안달인 부부로 독특한 갈등 구도를 만들었다.

천서진은 오윤희(유진 분)에 대한 열등감과 분노로 하윤철을 유혹했고 가난한 의대생이었던 하윤철은 오윤희를 버리고 재력가의 딸 천서진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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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K미디어플러스, SBS

[뉴스엔 이민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에서 하윤철(윤종훈 분)과 천서진(김소연 분)은 서로를 못 잡아 먹어 안달인 부부로 독특한 갈등 구도를 만들었다.

천서진은 오윤희(유진 분)에 대한 열등감과 분노로 하윤철을 유혹했고 가난한 의대생이었던 하윤철은 오윤희를 버리고 재력가의 딸 천서진과 결혼했다. 사랑보다 욕망에 보다 충실한 관계였던 두 사람은 예상 밖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일명 '혐관 멜로'를 보여줬다.

특히 시청자들은 하윤철과 천서진이 17년간 아무 감정도 없이 서로를 미워만 하면서 결혼생활을 유지했을지,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감정이 있었던 것인지 전사에 궁금증을 드러내고 있다.

윤종훈은 "20살 때 하윤철은 집안도 그렇고 자기 인생의 앞이 안 보이는 캄캄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가뜩이나 야망이 큰 사람인데 그런 윤철이에게 '날개를 달아주겠다'라고 말하는 서진이었기에 흔들렸을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서진도 윤철에게 조금의 마음은 있었다고 본다. 마냥 윤희의 남자이기 때문에 뺏고 싶었던 것만은 아닐거라 생각한다. 다만 윤철도 서진도 그 과정에서 인간의 도리에 어긋남이 있었던 것"이라고 두 사람의 잘못을 언급했다.

자연스럽게 하윤철과 천서진은 격한 대립신이 많이 등장한다. 연기해야 하는 배우로서는 감정소모가 클 수 밖에 없다.

윤종훈은 "전혀 힘들진 않았다. 소연 누나와는 오히려 서로 의지하고 도움이 됐다. 소연 누나는 어찌 보면 배우로서 완성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면에서 완벽했고 같이 연기하는 게 너무 재밌고 집중이 잘 됐다"고 파트너 김소연에게 찬사를 보냈다.

특히 "천서진이 쓰러진 아버지를 방관해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된 그 씬은 정말 무서웠다. 소연누나의 연기가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고등학생 딸을 둔 설정, 특히 딸에게만큼은 좋은 아빠이고 싶어 하는 캐릭터이다 보니 윤종훈이 이전에 연기한 다른 캐릭터 연기와는 다른 감정을 표현해야 했다.

아버지 연기를 해야 했던 윤종훈은 "나에게는 제일 어려운 부분이었다. 부담감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연기의 무게감, 풍기는 기운으로 어른이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태규 형이 자식이 있기에 형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많이 얘기해줬고 유진 누나도 자식들에 대한 감정을 가끔 얘기해줘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적으로는 시청자 여러분들이 판단해주시겠지만 내가 더 노력해보겠다. 애정으로 봐주시면 감사하다"고 당부했다.

(인터뷰③에 계속)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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