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어린이가 가장 불행한 곳, 예멘의 비극을 멈춰주세요"

MBC라디오 2021. 1.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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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은 다시 3차 봉쇄, 일본은 긴급사태 선언 검토 중
- '백신 맞으면 불임?' 미국, 백신 불신 넘어 음모론까지
- '끝 모를 비극' 예멘, 폭발로 20명 사망.. 반군 테러로 추정
- 중국-EU 투자협정 체결, 바이든 출범 전 틈새 공략 성공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임주리 중앙일보 기자

◎ 진행자 > 나라 밖에서 펼쳐지고 있는 수많은 일들을 한편의 영화처럼 드라마틱하게 전해드립니다. <영화로 만난 세계> 임주리 중앙일보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임주리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해 바뀌고 처음 뵙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임주리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진행자 > 임주리 기자의 올해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뭡니까?

◎ 임주리 > 목표요. 저는 올해 모든 욕심을 버렸습니다. 오직 건강하길. 저뿐만 아니라 방송 들으시는 모든 청취자 분들도 꼭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 진행자 > 건강이 제일이죠.

◎ 임주리 > 그것만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올해는.

◎ 진행자 > 그러게요. 저도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럼 오늘 준비한 소식들 상영을 시작해보죠. 첫 번째 소식의 제목은요?

◎ 임주리 > ‘코로나 팬데믹 올해는 끝날까’

◎ 진행자 > 그러게요. 건강에 가장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고요. 올해 사실은 올해가 아니라 아예 일찍 봄에 끝났으면 좋겠는데 상황이 현재로 봐선 전 세계적으로 다 안 좋은 것 같아요.

◎ 임주리 > 그렇습니다. 말씀대로 새해에는 제발 팬데믹이 끝나야 할 텐데 오죽하면 목표가 건강이겠어요. 그런데 아직은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영국은 총리가 직접 최악의 상황이다 이렇게 밝히면서 3차 봉쇄에 다시 들어갔고요. 일본 역시 일주일째 계속 3000명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서 긴급사태 선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각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돼서 굉장히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 진행자 > 그래도 희망이 있는 것은 백신 접종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 임주리 > 그렇습니다. 가장 전투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이스라엘인데요. 백신접종 시작한지 2주 정도 됐는데 벌써 110만 명 넘는 사람들이 백신을 맞았어요. 이게 이스라엘 인구가 1000만 명이 좀 안 되거든요. 그런데 110만 명 넘는 사람들이 맞았으니까 약 10% 넘는 사람들이 맞은 거죠. 영국이나 미국은 현재 접종률이 1% 대니까 물론 인구대비 따져봐야겠지만 접종률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이스라엘 4월까지 전 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으로 매우 빠르게 접종하고 있고 이게 사실은 코너에 몰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자기의 정치적인 타개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이렇게 서두르는 게 아니냐 이런 말들도 나오지만 어쨌든 총리가 직접 맞는 모습 보여주면서 자발적으로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니까 속도가 높은 건 맞죠.

◎ 진행자 > 이스라엘의 모습도 그렇지만 사실 각국이 당연히 백신을 빨리 도입하고 전 국민에게 맞히고 싶어 하는 것은 다 이해하는데 그런 과정에서 지나친 경쟁 혹은 국가간 충돌 이런 문제도 예상되고 있지 않나요?

◎ 임주리 > 맞아요. 잠깐 백신 어떻게 됐나 화이자 모더나는 여러 곳에서 승인했고 아스트라제네카까지 영국을 비롯해서 여러 나라에서 승인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각국의 경쟁이 어떻게 보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는데 인도가 사실은 백신 위탁생산하는 주요 생산국 중에 한 곳이거든요. 인도가 자국에서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을 당분간 금지하겠다, 이런 방침을 내놔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 진행자 > 자기 것들도 아니고 자기네가 개발한 것도 아니고 위탁 생산하고 있는 건데 이거 밖으로 안 내보내겠다.

◎ 임주리 > 물론 취약계층에 접종할 백신을 확보할 때까지만이다 이런 조건, 이런 제안을 달았지만 사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이랑 계약할 때 분명히 글로벌 공급에 협조한다, 이런 게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그런 걸 접어두고 어쨌든 자국 이기주의 이런 모습을 보여준 거고요. 사실 이런 것들보다 더욱 심각한 건 난리인 상황에서 한쪽에서는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커져가고 있고 음모론도 나오고 있다는 그게 좀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 진행자 > 백신 불신이야 부작용 우려나 한 30% 국민이 불신한다 이런 여론조사도 있고 그래서 이해하겠는데 아니 백신을 둘러싼 음모론이란 건 또 뭐예요?

◎ 임주리 > 미국에서는요. 백신을 맞은 간호사가 사망했다, 이런 가짜 뉴스가 도는 한편 백신을 맞으면 안면마비 온다, 불임된다, 이렇게 근거가 부족한 얘기들이 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심지어 백신을 상온에 일부러 노출시켜서 훼손을 시킨 약사가 체포되는 황당한 일도 있었어요.

◎ 진행자 > 이건 음모론을 넘어서는 음모행동인데요.

◎ 임주리 > 네, 그래서 이제 이 약사가 수사 끝에 원래 실수였다고 해명했다가 수사 끝에 음모론자였던 것이 밝혀져서 이 뉴스가 보도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나 이탈리아 같은 국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도 이 접종에 거부감을 느끼는 시민들이 많아서 불신, 그저 그냥 단순한 불신일 수도 있고 음모론에 빠진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겠죠. 어쨌든 이래서 곤란을 겪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인데요. 이탈리아에서는 백신에 대한 공포감을 부추긴 의사들이 징계를 받는 일들도 있었습니다.

◎ 진행자 > 의사들이요? 이탈리아가 가장 빨리 가장 많이 피해 입은 나라잖아요. 그런데 관련해서 함께 보면 좋을 영화가 있다고요.

◎ 임주리 > 오늘 들고 온 영화는 <컨테이젼>이란 영화입니다. 이 영화 2011년에 나왔는데 맷 데이먼, 주드로, 케이트 윈슬렛, 마리옹 꼬띠아르, 아주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했는데도 사실 개봉 당시에는 주목 받지 못했고 흥행에 실패했던 영화였어요.

◎ 진행자 > 2011년에는요.

◎ 임주리 > 그런데 지난 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확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염이란 뜻이거든요. 제목이.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다시피 전세계를 휩쓴 전염병에 대해서 다큐처럼 다룬 영화예요. 저도 지난 해 봄에 보고 진짜 소름 돋는다 어떻게 이 상황을 예견했지, 이렇게 느꼈을 정도인데 제가 작년에 소개해주지 왜 지금 들고 왔어 하실 것 아니에요. 오늘 제가 다시 이 영화를 얘기하는 이유는 이 영화 후반부에서 다루는 내용 때문입니다.

◎ 진행자 > 후반부요? 후반부 내용이 어떻길래요?

◎ 임주리 > 영화 전반부가 전염병 때문에 난리 난 상황을 다룬다면 후반부에서는 영화 속에서도 백신이 개발돼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질병관리센터는 거짓말쟁이다, 개나리액으로 치료가 된다, 뭐 이런 온갖 거짓 정보가 난무하고 심지어 백신이 나왔으니까 수돗물에 타서 보급하자 너무나 황당한 얘기가 돕니다.

그래서 사실은 영화 전반부가 2020년이라면 후반부는 약간 지금 올해가 될 수 있으니까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우리가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또 연대하는 그런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 제가 이 영화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 진행자 > 어떻게 보면 영화나 소설 어떨 때는 소름 끼쳐요. 어떻게 정확하게 미래를 예측하는 지.

◎ 임주리 > 이 영화는 특히나 그랬습니다.

◎ 진행자 > 한 번 보시고 저도 주말에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 과거에 제가 봤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해요. 우리나라 <감기>도 그런 영화잖아요.

◎ 임주리 > 비슷한 영화죠.

◎ 진행자 >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두 번째 상영 소식의 제목은요?

◎ 임주리 > ‘예멘의 비극 도대체 언제 끝날까’

◎ 진행자 > 지금 지구상에서 가장 어린이들이 불행한 나라로 꼽히잖아요. 예멘, 또다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지 않습니까?

◎ 임주리 > 지난 달 30일이죠. 예멘 아덴에 있는 공항에서 아주 큰 폭발 사고가 나서 20명 넘게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일이 일어났는데요. 테러로 추정되고 예멘 정부의 고위 관료들이 탄 비행기가 사우디에서 출발해서 아덴 공항에 착륙을 했을 때 공항으로 포탄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테러다, 이렇게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테러라고 한다면 누구 소행인지 밝혀졌나요?

◎ 임주리 > 현재 예멘 내전 중인 나라죠. 그래서 예멘 정부는 반군의 소행일 것, 이렇게 못을 박았습니다. 이날 대통령궁 근처에서도 또 폭발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럴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남예멘 북예멘 다투다가 예멘 내전 상당히 오래 된 것 아닙니까?

◎ 임주리 > 진짜 끝 모를 비극은 조심스럽지만 이럴 때 쓰는 말인 거 같아요. 예멘이 아라비아반도 아시죠. 사우디아라비아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바로 아래 있는 중동국가인데 이 나라에서 내전이 시작된 게 2015년입니다.

◎ 진행자 > 5년 넘어 6년째 들어섰네요.

◎ 임주리 > 정확하게 2014년 가을에 시작이 사건의 발단이 있었어요. 이 나라 정부는 수니파가 이끌고 있습니다. 이슬람교 중에서도. 그런데 시아파 무장단체 후티가 수도인 사나에 무력으로 진입하면서 전쟁이 시작된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진짜 문제는 그냥 내전이었으면 어느 정도 갈무리가 됐을 법도 한데 외세가 개입했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중동 이슬람국가 중에서 수니파를 이끄는 맹주가 사우디아라비아잖아요. 사우디 입장에서는 자기 바로 턱밑에서 시아파 정부가 들어서는 꼴을 볼 수가 없었던 겁니다. 그래서 안 되겠다 동맹이 다 모여라 해서 수니파 정부들을 다 모아서 2015년 3월에 예멘에 공습을 합니다. 이때부터 전쟁이 커졌는데 왜냐하면 당연히 사우디가 움직이면 이란이 움직이죠.

◎ 진행자 > 그렇죠. 시아파 맹주는 또 이란이니까.

◎ 임주리 > 그래서 이란이 반군을 지원합니다. 그래서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예멘정부, 그리고 이란과 동맹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 이렇게 싸움이 계속돼서 사실은 내전을 넘어서 사우디와 이란의 대리전이 된 상황이에요.

◎ 진행자 > 내전을 넘어서 사우디와 이란의 대리전이라면 거기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중동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미국이나 UN 등 국제 사회가 개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왜 아직까지 제대로 된 개입 소식이 안 들리고 있어요?

◎ 임주리 > 사실은 보통 이럴 경우에 미국을 중심으로 서방국가들이 중재에 많이 나서잖아요. 그런데 예멘 내전이 치열하게 벌어졌을 당시에 물론 지금도 계속 되고 있지만 가장 치열했을 때 미국과 서방국가들의 관심이 온통 쏠린 곳이 역시 내전이 벌어졌던 시리아였습니다. 그래서 시리아 내전을 신경 쓰랴 그때는 IS 이슬람국가 손보랴, 사실상 예멘은 뒷전이었어요. 그래서 자꾸 잊힌 전쟁이라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 진행자 > 잊혀진 전쟁.

◎ 임주리 > 그나마 UN이 평화회담을 마련하긴 했는데 소용이 없었고요. 그래서 정말 예멘이 원래도 중동에서 가장 빈국이었는데 상황이 점점 심각해져서 어린이들이 영양실조 대부분 겪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요. 지금 예멘 정부에 반군에 남부분리주의자들까지 가담한 상황이어서 각종 테러세력들도 여기가 혼란스러우니까 여기로 오는 거예요. 예멘 사람들의 고통이 빨리 끝나야 할 텐데 참 걱정입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요. 거기다가 코로나19가 닥쳐가지고 집중 수용시설에서 거의 사망률 100% 가깝다, 이런 소식까지 어제 들리더라고요. 어린이들이 특히 많이 피해를 입고 있는데 부디 새해에는 문제가 해결돼서 이런 소식이 안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상영으로 가봐야 할 시간이네요. 세 번째 소식의 제목은요.

◎ 임주리 > ‘중국-EU 투자협정 체결’

◎ 진행자 > 유럽연합과 중국이 얼마 전에 투자협정체결에 합의를 했잖아요. 2014년 1월에 협상이 시작됐으니까 거의 7년 말인데 구체적으로 앞으로 어떤 것들이 달라지게 됩니까?

◎ 임주리 > 이 뉴스 사실은 정말 큰 뉴스였는데 아주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워낙에 요새는 코로나 백신 뉴스가 쏟아지다 보니까. 어쨌든 말씀하신 것처럼 7년 만에 중국이 매우 공을 들인 협정이 체결에 합의됐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중국과 EU 투자협정이에요.

사실 EU 시장이 많이 열려 있었거든요. 그래서 투자협정 의미는 유럽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의의가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유럽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중국 기업과 합작으로 투자사를 차려야 된다, 이런 것 등등 조건과 규제들이 엄청 많았어요. 중국이 좀 그렇잖아요.

◎ 진행자 > 우리 기업들도 그런 규제 앞에서 고생을 많이 했죠.

◎ 임주리 > 그런데 이런 벽들이 확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진행자 > 유럽연합에 좀 더 좋은 소식으로 보이는데 중국 정부가 이 소식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투자 무역 문제만 아니라 뭔가 정치적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 임주리 > 너무 정확히 말씀하셨습니다. 중국이 정말 EU보다 오히려 더 열심히 아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왜 그럴까, 유럽연합이 바로 미국의 동맹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에 정말 소중한 동맹이잖아요. 유럽연합은.

그런데 바이든 정부가 정말 강조해왔던 게 동맹이란 말이죠. 나는 트럼프랑 달리 동맹 이끌고 제대로 중국 너네 한 번 혼내줄 거야 약간 이런 자세였는데 어떻게 보면 중국이 먼저 EU랑 이렇게 큰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기 전에 약간 김 빼기 같은 게 돼 버린 거죠.

◎ 진행자 > 김이 쉭 빠져버리는.

◎ 임주리 > 무엇보다 중국 입장에서는 그동안 미국이 미국 국내에서만 중국 기업들을 제재하고 중국을 때린 게 아닙니다. 항상 미국의 동맹들을 끌어들였잖아요. 그래서 유럽에서도 사실은 대표적인 게 화웨이 제재 같은 걸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했단 말이에요. 어쨌든 중국이 EU와 손을 잡음으로써 문을 더 열기로 한 것이기 때문에 미국 압박에서 한숨 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맞은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우리가 주목해야 될 건 바이든 정부가 곧 출범하잖아요. 그러면 미국이 중국과 관계도 어떻게 맺을지 궁금하지만 앞으로 EU와의 관계는 또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그것에 대한 것도 주목해야 될 것 같아요.

◎ 진행자 > 어찌 보면 바이든 정부 출범 전 빈틈새를 공약했다고도 볼 수 있는데 이후에 어떻게 될지 정말 관심이 가고요. 그런데 더 중요한 건 사실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이잖아요. 중국과 EU간 투자협정체결 우리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 임주리 > 사실 남의 나라 소식 맨날 그냥 얘기하면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중국이 외국 기업에 대한 제한을 어느 정도 푸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간접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전망들이 나오더라고요.

◎ 진행자 > 많은 분께서 문자를 보내주고 계십니다. 2***님 ‘팬데믹 영화제목 다시 부탁드립니다’ <컨테이젼>입니다. 4***님 ‘오늘도 재미있게 잘 들었습니다. 예멘 얘기는 처음 들었는데 마음 아프네요’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많이 고생하고 있어서요. 그런데 오늘이 임주리 기자의 마지막 방송이었습니다. 너무 아쉽고요. 그래서 오늘 엔딩 크레딧은 임주리 기자의 청취자 분들을 향한 마지막 인사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임 기자님 인사말 주세요.

◎ 임주리 > 제가 너무나 즐겁고 또 저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는데 일이 너무 바빠지면서 아쉽게 인사를 드리게 됐어요. 항상 청취자분들께서 응원 문자 주시고 또 재미있다고 해주셔서 저도 힘을 많이 얻고 공부가 많이 됐는데 너무 아쉽고요. 언젠가 다시 이 자리에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청취자 분들 무엇보다 건강하시고 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진행자 > 제 귀에는 언젠가 이 자리에서 다시 뵈겠다, 이것만 들립니다. 길지 않은 이별, 곧 다시 만나길 기대하겠고요. 그동안 매주 화요일에 나라밖 소식을 정말 재미있게 전해주셔서 감사했고 꼭 다시 이 자리에 모시겠습니다. 중앙일보 임주리 기자였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임주리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건강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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