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조 뚫은 삼성전자, '자율주행' 빅 웨이브에 '주목'

김재은 2021. 1. 6. 0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지난 5일 사상 최초로 500조원을 돌파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파운드리 사업부 성장을 넘어 자율주행 시장이 열리는데 따른 대규모 수요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베스트證, 목표가 10만원으로 33.3% 상향
리밸류에이션 사이클 이미 진입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지난 5일 사상 최초로 500조원을 돌파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파운드리 사업부 성장을 넘어 자율주행 시장이 열리는데 따른 대규모 수요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올 수밖에 없던 메모리 사이클이 시작된 가운데 새로운 리밸류에이션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33.3%(2만5000원)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 유지.
최영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매출 64조3000억원, 영업이익 9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 28% 각각 증가할 것이나 시장컨센서스인 9조5000억원을 소폭 밑돌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 하향조정과 P2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결국 올 수 밖에 없었던 메모리 사이클이 시작된 가운데 시장 메모리가격 추정치와 목표가 상향 조정이 매우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동사의 선행 12개월 선행 P/B 역시 역사적 고점인 1.7배를 넘어 이미 1.9배에 도달했고, 이미 새로운 리밸류에이션 사이클에 진입해있다”고 분석했다.

이베스트증권은 대만 반도체업체 TSMC가 2018~2019년에 형성했던 12개월 선행 P/B(4배)가 2020~2021년 약 50% 상향조정(6배)됐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 레벨을 과거 고점 1.7배에 50% 상향조정한 2.25배로 추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33.3% 상향했다.

현재 파운드리 시장내 점유율 차이가 다소 존재하지만, 2021년 기준 10nm 이하 선단공정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 60%, 삼성전자 40%로 추정된다.

최 연구원은 “즉, 향후 주력 공정이 될 기술부분에선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점유율이 결코 낮지 않고, UMC/SMIC/GF 등의 파운드리 업체들의 10nm이하 공정 진입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비춰볼때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은 30~40% 수준까지 충분히 상승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은 TSMC54%, 삼성전자 17%다.

그는 “이제는 모두가 알고 있는 메모리가격 상승 사이클과 파운드리 사업부의 성장보다 더 긴 사이클에서 삼성전자의 미래를 볼 필요가 있다”며 “2021~2022년 상반기까지 디램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며, 이후 다소 약한 미니 다운턴이 2023년까지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2024년에는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새로운 메모리 사이클의 기폭제가 시현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TV→PC→스마트폰→클라우드로 이어져온 반도체 수요 사이클은 다음으로 자율주행 시장이 열리며 새롭게 쓰여질 것”이라며 “현재 스마트폰이 연간 14억대, 대당 탑재량 4~5GB, 디램 전체 수요의 약 40%를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자율주행이 이끌 거대한 반도체 수요 사이클은 동사의 메모리/비메모리 모든 부분에 걸쳐 커다란 파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재은 (alad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