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8차 코로나19 검사서 무려 40명 확진.."예정대로 일정 진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최근 진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4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영국에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한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4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 시즌 가장 많은 확진자 수다.

EPL 사무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총 1311명의 선수와 구단 직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984명을 추가 검사했고, 12명이 확진자로 분류됐다"며 "40명은 자가격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EPL은 올 시즌 개막과 동시에 매주 전 구단의 선수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1~27일에 진행됐던 17차 검사에서 발생한 18명이 지금껏 가장 많은 수였다. 그런데 훌쩍 넘어서는 40명까지 나왔다.

올 시즌 초 각 팀에서 1~2명씩 발생했던 코로나19 확진자는 12월 들어 집단 감염으로 변하고 있다. 지난달 5일 열릴 예정이었던 뉴캐슬과 아스톤 빌라의 경기는 뉴캐슬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 취소된 바 있다. 29일에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확진자가 대거 나와 에버턴의 경기가 4시간 전에 취소됐다.

또한 지난달 31일 예정됐던 토트넘과 풀럼 경기도 확진자가 발생한 풀럼의 요청으로 경기를 3시간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연기됐다. 이어 지난 3일에 예정이었던 풀럼과 번리의 경기도 뒤로 미뤄졌다.

최근 영국 내에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7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 EPL 내 확진 소식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EPL는 "지난 검사 기간 동안 2팀에서 확진자들이 대거 발생, 3경기가 취소됐다. 하지만 대부분 구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리그는 일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계획대로 시즌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