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열풍 이어간다"..식품업계, 해외 공장 가동 '속도'

김종윤 기자 2021. 1. 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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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올해 해외 공장의 본격 가동에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의 미국 첫번째 김치 공장이 올해 상반기 가동을 시작한다.

대상은 미국 시장에서 K-푸드 공략 강화를 위해 2019년 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연말 미국 제2공장이 가동하면 기존 북미 시장 성장을 다질 수 있다"며 "남미 시장 판매망이 확대된다면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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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농심, 美 공장 올해부터 생산 시작
수출국 다변화 목표 위해 역량 집중
농심 LA 공장 © 뉴스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식품업계가 올해 해외 공장의 본격 가동에 나선다. 'K-푸드' 열풍을 이어가기 위한 승부수다.

대상과 농심이 연내 미국 공장에 나선다. 다른 기업들 역시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성장이 주춤한 내수 시장 대신 해외에서 매출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사상 최대 수출 실적…美 공장 가동 초읽기

6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의 미국 첫번째 김치 공장이 올해 상반기 가동을 시작한다.

대상은 미국 시장에서 K-푸드 공략 강화를 위해 2019년 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지난해엔 유상증자로 미국 법인(DSF DE,INC)에 130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곳에선 김치를 중심으로 고추장 등을 생산한다.

김치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발효 식품에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K-푸드를 이끌고 있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김치 수출액은 1억3152만달러로 전년(1조499만달러)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중 대상의 종가집 김치는 전체 수출 중 40% 이상을 담당한다. 현재 세계 약 40개 국가에 팔리고 있다. 대상은 앞으로 미국 공장 가동을 통해 현지 맞춤형 김치를 생산할 계획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도 올해 신년사에서 글로벌 사업 확대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해외법인은 투자 성과를 확대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생산·판매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화 기생충 효과를 톡톡히 누린 농심 역시 2억 달러를 투입한 미국 제2공장 가동을 준비 중이다. 올 하반기 본격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으로 늘어난 북미 수요는 물론 신시장으로 꼽히는 남미까지 판매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매출을 사상 최대치 경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연말 미국 제2공장이 가동하면 기존 북미 시장 성장을 다질 수 있다"며 "남미 시장 판매망이 확대된다면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제품 패키지(CJ제일제당 제공)뉴스1

◇ 차세대 K-푸드 발굴과 수출국 확대에 집중

미국 냉동 피자업체인 슈완스를 인수한 CJ제일제당은 아예 비비고 만두에 이은 차세대 K-푸드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만두 매출이 안정 궤도에 진입하면서 다른 제품군에 마케팅을 집중할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비비고 만두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섰다. 이중 글로벌 매출이 63%에 달했다.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과 현지인 입맛에 맞는 제품을 내놓은 것이 주효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로 세계시장에서 K-푸드가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세계에 비비고 만두를 알리는 동시에 차세대 K-푸드가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기존 주력 국가인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 안정화에 주력할 걔획이다. 추가로 미국에선 월마트·코스트코 등 주류 시장 진입을 늘린다. 인도 역시 유통 채널 확대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수출국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올해는 수출 지역 확대와 포트폴리오 안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현지 시장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전략 브랜드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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