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투자자와 협상중"..쌍용차, 풀어야 할 숙제는?

한국인 2021. 1. 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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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 쌍용차가 또다시 벼랑 끝에 몰렸죠.

위기를 벗어나려면 새 주인을 찾아야 했는데, 그 후보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잘 풀리면 법정관리까지 가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지만 풀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차가 지난해 12월 21일까지 국내외 은행에 갚지 못했다고 밝힌 돈은 1,650억원, 이 때문에 11년 만에 또 회생절차를 신청한 겁니다.

15분기 내리 적자를 본 결과인데, 대주주 마힌드라마저 경영권 포기를 선언한 탓에 쌍용차가 살아날 유일한 방법은 부족한 자본을 채울 새 주인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극한상황에 놓인 쌍용차에 인수 희망자가 나타났습니다.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잠재적 투자자와 협상 중"이며 "이르면 이번주 주요 조건 합의서를 내놓겠다"고 밝힌 겁니다.

자동차와 금융업계에선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를 유력한 투자자로 보고 있습니다.

매각이 성사되면, 쌍용차는 새 대주주가 투입할 자금으로 우선 채무 상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새 주인을 찾아 급한 빚을 갚는다고 쌍용차가 곧바로 회생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투자자를 찾으면 설계 노하우만 빼가고 그 이후에 경영 정상화엔 관심이 없이 내놓는 사태가 되풀이…생산효율성 향상, 적자 늪에선 벗어나야…"

특히, 티볼리 이후 이렇다 할 신차가 없는 쌍용차로선 수천억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신모델 개발도 시급하고 눈앞에 다가온 전기차 시장 선점 경쟁에서 살아남을 전략도 필요합니다.

10여년 전 터졌던 중국 대주주의 먹튀 논란의 재연을 막는 것도 생존을 위한 중요한 과제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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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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