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눌렸던 대출수요 폭발했나.. 신용대출 3000억원 몰려

이남의 기자 2021. 1. 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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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신용대출 판매를 재개하면서 억눌렸던 대출수요가 폭증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이 신용대출 판매를 재개하면서 대출 판매규모는 하루 만에 약 3000억원에 달했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24일부터 중단했던 주력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인 '하나원큐신용대출' 재개 시기를 고민 중이다.

시중은행이 신용대출을 재개한 이유는 금융당국이 내건 연간 가계대출 총량규제 등이 초기화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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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대출자가 시중은행 대출 창구에서 대출거래약정서를 쓰고 있다/사진=장동규 기자
은행들이 신용대출 판매를 재개하면서 억눌렸던 대출수요가 폭증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이 신용대출 판매를 재개하면서 대출 판매규모는 하루 만에 약 3000억원에 달했다. 지난 4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33조9280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2798억원 증가했다.

그동안 억눌렸던 대출수요를 반영하듯 신용대출 판매량이 폭증한 것이다. 매년 1월은 성과급, 보너스를 받아 대출을 갚는 특징이 있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대출수요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은행권은 지난해 말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방침에 따라 일부 신용대출 판매를 중단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출 수요가 많고 생활고에 부딪히는 서민들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대출 판매를 재개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일부터 비대면 신용대출을 재개했다. 4일부터는 영업점에서 신용대출을 판매한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5일 모바일 신용대출을, 23일부터 영업점 신용대출을 중단했다.

KB국민은행도 가계대출 제한을 4일부터 풀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2일부터 2000만원이 넘는 신용대출을 내주지 않았다.

우리은행도 중단했던 '우리 WON하는 직장인 대출' 판매를 이달 중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24일부터 중단했던 주력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인 '하나원큐신용대출' 재개 시기를 고민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17일부터 중단했던 직장인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을 이달 1일 오전부터 재개했다.

시중은행이 신용대출을 재개한 이유는 금융당국이 내건 연간 가계대출 총량규제 등이 초기화됐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연간 4~5%였던 가계대출 증가율이 올해 7%대로 올라가자 시중은행에 총량규제 준수를 강하게 요구해왔다.

다만 고소득·고신용자에 대한 대출규제는 지속될 전망이다. 시중은행은 지난해 말 시행한 고소득·고신용자에 대한 신용대출 한도 축소를 올해에도 이어가기로 했다.

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증가액을 월 2조원대로 맞추는 총량 관리를 지속하며 대출 증가액을 관리할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대출규제가 상대적으로 연체 위험이 적은 고소득자 대출을 줄이고 총량을 관리하는 투트랙 정책으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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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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