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스토리] 김주찬 '유리몸의 야구천재?' NO~ 모든걸 다 이루고 떠난다.

최문영 2021. 1. 6.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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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문영 기자] 2021년 새해 또 한명의 베테랑 스타가 유니폼을 벗었다. '호타 준족'의 대명사 KIA 타이거즈 김주찬이 21년의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제2의 인생을 선언했다. 김주찬은 은퇴와 함께 두산에서 지도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김주찬은 19시즌 동안 1778경게에 출전해 3할의 타율, 1887안타, 782타점, 1025안타, 388도루라는 걸출한 기록을 남겼다.

2000년 삼성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지명돼 프로에 입단한 김주찬은 2001년 롯데로 트레이드된 뒤 본격적으로 주전을 꿰찼다. 2004년 44도루, 2010년 65도루 등을 기록해, 리그의 대표적인 호타준족으로 자리 잡았다.

2013년에는 4년 50억원에 KIA와 FA 대박을 쳤다. 심정수(60억 원) 다음으로 역대 2번째 FA 금액이었다. 김주찬은 2015~2018년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기록하며 KIA 타선에 기여했다.

김주찬은 KIA 이적 후 8년간 725경기 타율 0.328 864안타 84홈런 434타점 8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77로 활약했다.

3할 타율에 규정타석을 채운 시즌이 4번, 2016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17년에는 주장을 맡아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2016년에는 리그 역대 19번째이자 타이거즈 역사상 첫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에 등극했다.

2018년 1월 2+1년 총액 27억원에 KIA와 FA 재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세월에는 장사가 없었다. 2020 시즌에는 1군에서 단 7경기에 출전헤 6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시즌 막바지에 구단과의 논의를 통해 자유계약선수로 방출됐다. 현역 연장의 의지가 강했던 그였지만 불혹의 나이인 그에게 손을내미는 구단은 없었고. 결국 지도자의 길을 택했다.

김주찬에게는 타고난 재능을 가졌지만 부상을 달고 사는 '유리몸'이라는 아쉬운 꼬리표가 따라 다녔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그는 현역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누린 행운아였다.

김주찬은 3할대 타율의 '호타 준족' 이었으며 구단 최초의 사이클링 히트 달성 선수, 통합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의 주장, 골든글러브 수상자, 올림픽 국가대표 외야수였다. 앞으로 지도자로서 그의 재능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가득하다. deer@sportschosun.com /2021.01.05/

<유리몸의 도루왕>

도루 시도에는 반드시 부상위험이 상존한다. 실제로 김주찬은 손목뼈 골절, 햄스트링 부상, 손가락 부상등 종합병동을 연상 시킬 만큼의 부상에 시달렸다. 그렇다고 부상이 두려워 도루시도를 주저하지 않았다. 김주찬은 2004년 부터 2014년 까지 9년 연속 20도루를 기록할 만큼 빠른 발을 가졌다. 특히, 2010 년에는 이대형과 도루왕 경쟁을 펼치며 무려 65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2007년 5월 27일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최동수의 파울플라이볼을 잡으려다 박남섭과 부딪혀 의식을 잃은 김주찬이 실려나가고 있다.
2010년 4월 13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금민철의 볼에 맞아 고통스러워 하는 김주찬

타고난 야구천재라는 찬사와 함께 '유리몸'이라는 수식어도 따라 다녔다. 잦은 부상 덕에 2000년 데뷔 후 2015년까지 단 한 번도 전 경기 출장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 기간 100경기 이상을 소화한 것도 7시즌 뿐이었다. 하지만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연속 120경기 이상 출장하며 규정타석을 모두 채워 '유리몸' 오명을 떨쳐냈다.

<타이거즈 최초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타자>

명문구단인 타이거즈에 2016년까지 35년 동안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는 게 놀랍다. 김주찬은 2016년 4월 15일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홈런-안타-3루타-2루타로 이어지는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리그 통산 19번째 이며 타이거즈 소속 선수로서는 첫 기록이었다.

2016 KBO 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김주찬이 최형우와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다. 양재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12.13/

<17년만에 골든글러브 수상과 팀 주장으로 맞이한 통합우승>

2016년, 김주찬은 프로 17년차에 드디어 골든글러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 전까지 네 차례의 골든 글러브 후보에만 머물렀던 김주찬이 외야수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당시 KIA최형우(311표), 두산 김재환(202표)에 이어 외야수 골든글러브 수상자에 올랐다. 당시 100표를 받았던 김주찬은 외야수 부분 4위였던 롯데 손아섭(90)과 가장 적은 표차이로 수상의 영광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데뷔 17년 만에 첫 골든 글러브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주찬이 2016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7년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두산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KIA 김기태 감독과 김주찬이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김주찬은 주장으로 선수들을 이끌며 팀의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에 앞장섰다. .
<야구외에도 다재 다능했던 사나이>

김주찬은 2003년 프로야구선수 스타크래프트 대회에 참가해 준우승을 차지했다.우승자 한화 이글스 김수연(오른쪽부터), 준우승 롯데 자이언츠 김주찬, 두산베어스 나주환, LG트윈스 류택현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최종예선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 경기를 펼친 김주찬이 이승엽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올림픽 금메달에 일조한 국가대표 외야수>

김주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국가대표로 깜짝 선발돼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 김주찬은 5경기에 출전해 16타석 10안타 (타율 0.625) 5타점, 3도루로 맹활약했다. 특히, 마지막 대만 전에서는 3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1안타 1볼넷 2로루 1득점으로 대한민국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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