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경제, 코로나 여파 속 '다소 개선' 기대..지역 경제 전망
제조업체 경기 전망 부정 속 기대감↑
광주전남 시·도민 "새해 지갑 닫고 저축 줄이겠다"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관망세로 전환..거래량↓
광주CBS는 2021년 새해를 맞아 각 분야를 전망하는 신년 특집을 마련했다.
6일은 광주전남지역 경제 분야에 대해 전망한다.
2021년 광주전남지역 경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2020년보다는 경제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금호타이어 코로나19 속 '선방'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차종별 생산대수는 지난 2019년 스포티지가 17만 663대로 가장 많았지만 2020년에는 셀토스가 14만 3768대로 생산량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출시 2년도 안 돼 거둔 성과다. 스포티지와 쏘울 부스터, 봉고트럭, 기타(군수·버스) 생산량이 지난 2019년과 비교할 때 모두 감소했지만 감소분 대부분을 셀토스가 메웠다. 지난 2020년과 달리 올해는 임금·단체협상이 타결된 상태에서 새해를 맞아 자동차 생산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금호타이어 역시 지난 2020년 3분기 5959억 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43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영업이익은 176% 증가한 수치다. 이는 북미와 유럽, 중국 등 주요 지역에서 교체용 타이어 수요 증가하면서 판매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원자재 단가 하락 및 생산량 증가로 가동률이 회복되면서 영업이익 확대로 나타났다.
올해 금호타이어는 국내외 타이어 수요 회복에 따른 적극 대응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주요 시장에서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신차용 공급 및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조업체 부정적 전망 속 기대감 상승…시·도민 "소비·저축 줄인다"
이는 여전히 기준치(100)를 상회하지는 못했지만 코로나19 진정 기대감 등으로 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악화 추세가 서서히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체감경기 전망과 함께 올해 전반적인 경제 흐름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33.6%(44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올해보다 다소 악화될 것(31.3%, 41개사)'과 '다소 호전될 것(30.5%, 40개사)', '매우 악화될 것(3.8%, 5개사)', '매우 호전될 것(0.8%, 1개사)' 순이었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광주전남 시·도민들은 새해 들어 지갑은 닫고 저축은 줄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은행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020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지출전망 CSI(소비자동향지수)와 가계저축 전망 CSI는 각각 96과 88을 나타내 두 지수 모두 5포인트씩 떨어졌다.
기준값 100보다 낮을 경우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으로 시·도민들은 내구재(-8포인트)와 여행비(-8포인트), 의류비(-7포인트) 등에서 소비지출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12월 중순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관망세…부동산 거래량·급등세↓
외부인의 적극적인 매입으로 1년 6개월여 만에 들썩였던 광주 부동산 시장은 지난 12월 중순 광주 5개 자치구와 여수·순천·광양이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관망세로 돌아섰다. 광주 남구 봉선동을 중심으로 지난 12월 초 최고가를 보이기도 했지만 거래량은 줄고 급등세는 진정되는 모양새다.
광주에서는 올해 재개발·재건축 최대 1만 호와 민간공원 특례사업 관련 아파트 최대 1만 2천 호의 분양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2020년 아파트 분양 5천 호와 비교할 때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때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가 다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유통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지난 2020년 감소한 매출과 영업 이익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판매 확대를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광주신세계와 롯데백화점 광주점, 이마트 등은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등 방역당국의 지침을 강화할 예정이다.
광주은행은 올해 각 영업 부문별 수익성과 비용 효율성에 근거한 전략적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합리적 의사결정으로 책임경영의 기반을 다져간다는 방침이다. 또 자금 운용과 조달의 균형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이를 기반으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성장을 추구하고 PB고객과 VIP고객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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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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