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LTE 속도 저하' 도-농 간 격차 심화가 '문제'

송혜리 2021. 1.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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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0년 통신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 발표 이후 여론은 들끓었다.

하지만 이번 품질평가 결과에서 더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전국 LTE 속도 저하에 따라 대도시와 농어촌 간 LTE 속도 격차도 걷잡을 수 없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도시·중소도시와 농어촌 간 LTE 속도 격차는 2018년 31.01Mbps 수준이던 것이 2019년엔 43.75Mbps, 2020년엔 51.77Mbps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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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디지털 전환 가속되는데..2018년 이후 격차 지속 증가
[출처=픽사베이]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지난달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0년 통신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 발표 이후 여론은 들끓었다.

5세대 통신(5G) 상용화 이후 "LTE 속도가 떨어졌다"는 일각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실제 2020년 LTE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153.10Mbps로, 2019년 158.53Mbps보다 5.43Mbps 하락했고, 업로드 속도는 평균 39.31Mbps로, 2019년 42.83Mbps보다 3.52Mbps 하락했다.

이같은 결과에 과기정통부와 이통 3사는 LTE 속도 감소 주요 원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에 따른 LTE 사용 증가와 LTE와 5G를 혼용하는 논스탠드얼론(NSA) 5G 서비스 방식을 지목했다.

하지만 이번 품질평가 결과에서 더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전국 LTE 속도 저하에 따라 대도시와 농어촌 간 LTE 속도 격차도 걷잡을 수 없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LTE 다운로드 평균 속도는 대도시에서 186.10Mbps를 기록, 2019년 183.58Mbps보다 2.52Mbps 감소했으나, 농어촌에서는 2019년 속도 측정 결과인 128.52Mbps보다 10.23Mbps 감소한 118.29Mbps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도시·중소도시와 농어촌 간 LTE 속도 격차는 2018년 31.01Mbps 수준이던 것이 2019년엔 43.75Mbps, 2020년엔 51.77Mbps로 벌어졌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발표한 디지털 뉴딜 '디지털 포용' 정책을 통해 지역 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농어촌에서는 코로나19확산에 따른 도서 산간 거주 어린이와 노인을 위한 원격수업과 원격진료, 스마트팜 조성 등 디지털화가 진행 중이나, 도농 간 디지털 자원 격차는 더 벌어지는 형국이다.

이의 지적에 과기정통부는 "LTE 사용자가 5천만에 이르기 때문에 엄격한 측정을 통해 농어촌, 도심 LTE 품질도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나, 5G 전국망 구축에 전력 질주 하는 이통사가 농어촌 LTE 유지보수를 위해 투자할 여력이 있는가도 문제다.

미래를 선점하기 위해 더 누구보다 빠르게 뛰어나가는 것도 중요하나, 함께 나아가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4차산업혁명과 5G 상용화가 촉발한 디지털 전환과 이를 통한 각종 ICT 서비스는 도시에 거주하는 국민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송혜리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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