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시행..대전시민 상당수 "금시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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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를 비롯 전국 대규모 아파트에서 지난달 25일부터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제가 의무화 됐지만 정착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대전시 오는 6월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7월부터 본격 적용을 목표로 Δ대시민 홍보 Δ공동주택 배출상황 집중점검 Δ전용수거용 마대 지원 등을 펼치고 있지만 상당수 시민들이 이 같은 제도 시행 자체를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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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때부터 투명하고 제거 용이한 라벨 사용돼야"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대전시를 비롯 전국 대규모 아파트에서 지난달 25일부터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제가 의무화 됐지만 정착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대전시 오는 6월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7월부터 본격 적용을 목표로 Δ대시민 홍보 Δ공동주택 배출상황 집중점검 Δ전용수거용 마대 지원 등을 펼치고 있지만 상당수 시민들이 이 같은 제도 시행 자체를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페트병 라벨이 쉽게 제거되지 않는 등 생산단계부터 적극적 참여 없이는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회의적인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분리배출 제도 시행은 환경부의 ‘재활용 가능 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개정을 반영한 것이다.
‘공동주택법’상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이 적용 대상이다.
대전시내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414개 단지중 지난해 11월말 기준 102개 단지는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함을 비치해 이미 시행하고 있다.
또, 대덕구는 지난해 7월부터 단독주택 ‘페트병·비닐류 분리배출 요일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시와 5개 자치구는 제도 정착을 위해 매주 Δ전용 수거함 설치여부 Δ분리배출 준수여부 등을 점검하면서 적극적인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상당수의 아파트 단지들이 분리 수거함 설치 및 주민 홍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제, 서구 내동 A아파트는 별도의 전용수거함이 없는 것은 물론 주민 안내문도 부착돼 있지 않아 플라스틱류와 혼합 배출되고 있다.
또, 중구 B아파트 역시 전용수거함이 설치되지 않는데다 아파트 관리원들조차 제도 시행 자체를 아예 모르고 있었다.
이미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을 시행하고 있는 아파트들도 제대로 분리수거가 되지 않는데다 라벨 제거작업 등 별도의 일손이 필요하다는 문제점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실제 유성구 C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안에 홍보문이 부착돼 있지만 폐페트병에 라벨이 붙어있는 경우는 여전히 부지기수다”라며 "라벨을 꼭 제거해야 한다는 인식을 입주민들이 여전히 갖지 못하는 것 같다. 라벨을 제거하기 힘든 페트병도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오래전부터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을 시행하고 있는 서구 D아파트 한 관계자는 “입주민들이 잘 협조해 주시지만 아직도 아파트 경비원들을 손을 거쳐야 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생수, 음료 등 페트병을 활용해 제품을 만들어 파는 업체들부터 투명하거나 제거가 용이한 라벨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럽 플라스틱·고무산업 제조자 협회(EUROMAP)에 따르면 2015년 한국의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132.7㎏으로 벨기에(170.9㎏)와 대만(141.9㎏)에 이어 3위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재활용률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최근 재생 원료 가격 하락을 감안했을 때 소비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대전시 관계자는 “투명 페트병을 고품질 원료로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배출단계부터 올바른 분리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m5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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