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한줄] 행복과 기쁨의 차이/이순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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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서 비롯되지만, 기쁨은 남에게 무언가를 베푸는 데서 비롯된다.
행복은 서서히 사라진다.
돌아보면 이제까지 평탄한 직장 생활, 안정적인 가정 꾸리기 등 개인적인 행복 욕구에 얽매여 진정한 삶의 가치에 대한 고민에 소홀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행복과 기쁨의 차이를 알게 된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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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행복은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서 비롯되지만, 기쁨은 남에게 무언가를 베푸는 데서 비롯된다. 행복은 서서히 사라진다. 우리는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준 것들에 익숙해진다. 하지만 기쁨은 사라지지 않는다. 기쁨을 가지고 사는 것은 경이로움과 감사와 희망을 가지고서 사는 것이다.(53쪽)
한 해 한 해 나이 들수록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까’라는 근원적인 질문과 자주 맞닥뜨린다. 돌아보면 이제까지 평탄한 직장 생활, 안정적인 가정 꾸리기 등 개인적인 행복 욕구에 얽매여 진정한 삶의 가치에 대한 고민에 소홀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데이비드 브룩스의 ‘두 번째 산’(2019, 부키)을 새해 첫 책으로 고른 이유도 내면에서 점점 커지는 헛헛함 때문이었다. 현재의 삶을 회의하는 내게 책은 자신을 내려놓고, 타인과 함께하는 인생의 충만함을 일러 준다. 이해는 쉽지만 실천은 어렵다. 다만 행복과 기쁨의 차이를 알게 된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다.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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