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글로벌 패권전쟁..열매는 'K-배터리 3사' 몫

김태현 기자 2021. 1. 6.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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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국내 배터리 업체들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글로벌 전기차 패권전쟁이 막을 올리면서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 덕분이다.

전 연구원은 "1위 CATL이 중국 시장에서 우위를 갖고 있어 한국 배터리 업체는 국가적 할인이 적용될 수 밖에 없다"며 "향후 △중국 보조금 제거 △유사한 글로벌 시장점유율 △이익률 형성이 실현된다면 CATL 대비 이익률은 최소 50% 수준까지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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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국내 배터리 업체들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글로벌 전기차 패권전쟁이 막을 올리면서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 덕분이다.

5일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은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SDI 목표주가를 75만원으로 11.9%, 대신증권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을 각각 120만원, 24만원으로 높였다.

이날 배터리 3사의 주가는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4000원(0.45%) 오른 89만3000원, 삼성SDI는 1만5000원(2.24%) 뛴 6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은 1만3000원(5.63%) 뛴 24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SK증권은 LG화학에 대해 신규 커버리지를 게시했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전지사업부의 이익 기여도는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 상향 조정의 근거는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미국, 독일, 중국의 전기차 패권전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이는 한국 배터리 산업에 호재"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애플의 전기차 시장 진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고, 독일에서는 올해 2분기 테슬라의 독일 기가팩토리 라인이 가동된다. 중국 공산당은 자동차 산업 독립을 위해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의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성장 기대감은 높다. 전세계 배터리 시장점유율 2위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공급을 전량 수주한 테슬라 모델Y의 신차판매가 지난 10월 1만대를 넘어서는 등 순항 중이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지의 경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기업가치 상승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 경쟁사인 CATL은 올해 '상각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 전망이 50배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의 경우 배터리 성능 향상에 거는 기대가 크다. 삼성SDI는 하이니켈 NCA 양극재와 실리콘 계열의 음극재를 적용하면서 기존 배터리 대비 성능을 큰 폭으로 개선시킬 전망이다. 또 전고체 배터리를 준비하며 시장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의 E-GMP 1차 공급사 후보로 선정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삼성SDI와 함께 3차 공급사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공동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

SK이노베이션의 11월 출하량이 전년동월 대비 371% 급증한 것도 긍정적이다. 전우제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국 비중의 차이로 경쟁사와 비교해 출하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의 배터리 출하량 증가율은 71%를 기록했다.

한편 배터리 업체들의 이익률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 연구원은 "1위 CATL이 중국 시장에서 우위를 갖고 있어 한국 배터리 업체는 국가적 할인이 적용될 수 밖에 없다"며 "향후 △중국 보조금 제거 △유사한 글로벌 시장점유율 △이익률 형성이 실현된다면 CATL 대비 이익률은 최소 50% 수준까지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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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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