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현역 투수 수아레즈, LG 유니폼 입는다
메이저리그 현역 투수가 올해 LG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선다.
LG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좌완 투수였던 앤드류 수아레즈(29)와 계약했다고 5일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총액 60만달러(계약금 20만달러, 연봉 40만달러). 새 외국인 선수 영입 총액 상한선이 100만달러인데, 수아레즈가 자이언츠 40인 명단에 포함됐던 현역 빅리거여서 구단에 이적료를 내느라 선수 본인 몫이 줄었다. 앞서 케이시 켈리, 로베르토 라모스와 재계약한 LG는 타일러 윌슨이 빠진 자리를 수아레즈로 채우면서 2021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끝냈다.
수아레즈는 한국행 직전까지 자이언츠에서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그는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3년간 56경기(선발 31경기)에 나서 7승 15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독보적인 성적은 아니었지만, 자이언츠엔 귀한 좌완이라는 매력으로 올 시즌 오프너 선발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수아레즈는 자이언츠가 5일 새 포수를 영입하면서 40인 명단에서 빠지자 곧바로 한국행을 결심하고 LG와 계약했다.
지난해 정규 시즌 막판 2위에서 4위로 미끄러졌던 LG 는 “켈리를 2선발로 만들어줄 에이스를 찾겠다”고 공언해왔다. 수아레즈의 직구 평균 구속은 약 148.5㎞로 지난해 에이스로 활약한 켈리의 직구 평균 구속(146.6㎞)보다 빠르다. 한국 무대에서는 좌완 파이어볼러로 군림할 수 있는 구속이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도 잘 섞고 제구력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시즌 차우찬(현 FA)을 제외하곤 좌완 선발이 없었던 LG로선 왼손 자체가 장점이다.
KBO 리그 위상이 달라지면서 수아레즈처럼 한창때의 현역 빅리거가 한국 무대를 노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KIA의 새 식구 다니엘 멩덴(28)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5년간 뛰었고, SK의 새 외국인 윌머 폰트(31)도 메이저리그 6시즌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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