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 CES 혁신상

변종국 기자 2021. 1. 6.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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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만도가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SbW·사진)'으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1'의 차량 지능·운송 부문(Vehicle Intelligence & Transportation)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만도가 개발한 SbW는 자동차의 섀시(차를 움직이는 공간)와 운전대를 전기 신호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차량에 운전대가 없어지는 효과가 생기기 때문에 실내 공간 활용이 극대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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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크]차량 지능-운송 부문서 수상
섀시와 운전대를 전기 신호로 연결
운전대를 필요할 때 서랍처럼 꺼내
만도 제공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만도가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SbW·사진)’으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1’의 차량 지능·운송 부문(Vehicle Intelligence & Transportation)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만도가 개발한 SbW는 자동차의 섀시(차를 움직이는 공간)와 운전대를 전기 신호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운전대를 필요할 때 서랍처럼 꺼내 쓸 수 있도록 ‘오토 스토(Auto Stow)’ 설계가 구현돼 차량 내부 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자동차들은 섀시와 운전대를 기계적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운전대 위치를 조절할 수 없었다. 운전대와 바퀴를 분리하는 문제는 그동안 자동차 업계가 풀지 못한 난제 중 하나다. 전기차 시대로 넘어오면서 기존 내연 기관 차량보다 설계 측면에서 다소 자유롭다는 장점 때문에 바퀴와 운전대를 독립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떠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바퀴와 운전대를 분리시키더라도 이를 기계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이 없었다.

만도는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CES 2021에서 SbW 관련 동영상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SbW는 순수 전자 제품으로 신호의 일종인 ‘시그널(by Wire)’이 기계를 움직이도록 한다. 즉 물리적인 연결을 통한 것이 아니라 신호를 통해서 차량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이 기술로 차량에 운전대가 없어지는 효과가 생기기 때문에 실내 공간 활용이 극대화된다. 만도 관계자는 “완전자율주행 모드에서는 운전자가 승객이 되고, 차량 공간은 생활 공간처럼 변모하게 된다. 운전석을 180도 돌려서 다른 승객과 마주 보게 할 수도 있으며 독서, 게임, 영화 관람 등 다양한 생활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SbW는 ‘이중 안전화’ 설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일부 부품 고장이 발생해도 전체 시스템은 정상 작동되며 공장에 관련된 정보가 향후 분석을 위해 자동 기록된다고 설명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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