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에 유럽 몸살..英·獨 등 규제 강화·연장 발표

박혜연 기자 2021. 1. 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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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각국이 추가 규제조치를 발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한 영국에서는 4일(현지시간) 기준 5만8784명의 신규 확진자와 407명의 신규 사망자를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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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동부의 한 코스트코 매장에서 소비자가 카트에 식료품을 가득 싣고 나오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각국이 추가 규제조치를 발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한 영국에서는 4일(현지시간) 기준 5만8784명의 신규 확진자와 407명의 신규 사망자를 보고했다.

지난달부터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영국에서는 최근 7일 평균 일일 확진자가 5만4000여명에 달하고 누적 확진자는 270만명을 넘었다. 사망자는 7만5000여명에 이른다.

AFP·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4일 전국적 봉쇄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하며 이에 따른 경제적 타격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들을 위해 46억파운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 전역의 학교, 식당, 술집, 비필수업종 소매점은 전면 폐쇄된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가 강화됐다. 영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같은 규제가 최소 다음달 중순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역시 학교와 비필수업종 상점 폐쇄를 포함한 규제조치 연장을 4~5일 지방정부 및 보건 전문가와 상의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5일 오후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독일 타블로이드 빌트지는 당국이 이달 말까지 규제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독일에서는 현재까지 약 26만4000명이 백신을 접종받았는데 백신 배포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느리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지난 주말 3만759명의 신규 확진자와 241명의 신규 사망자가 보고됐다.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약 2000명이 더 추가됐다. 지난 1일 스페인에서 실시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 비율은 15%에 달했다.

다만 살바도르 일라 스페인 보건보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국지적으로 규제 강화에 열려 있다면서도 전면적인 국가 봉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 보건당국은 7일부터 불필요한 여행을 금지하고 대형 상점과 쇼핑몰이 폐쇄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페인 남부 캄포 데 지브랄타 정부는 영국령 지브롤터 해안지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자 봉쇄를 선언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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