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 내일부터 '북극 한파'..7~9일 추위 절정
[KBS 울산]
[앵커]
절기상 가장 춥다는 '소한'인 오늘 울산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에 머물렀습니다.
내일부터는 기온이 더 떨어져 모레는 한낮에도 영하권의 날씨가 예상되면서 코로나 야외 선별검사소 근무자들의 건강이 걱정입니다.
보도에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울산의 최저 기온은 영하 1.2도.
내일은 기온이 더 떨어져 수은주가 영하 6도까지 곤두박질 칩니다.
목요일인 모레는 한낮 최고기온도 영하 5도까지 내려가고 주 후반으로 갈수록 더 추워져 금요일은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내려가며 강추위가 절정에 이르겠습니다.
북극발 한파가 울산에 몰아치는 겁니다.
[김보영/ 울산기상대 주무관 : "시베리아 부근의 찬 공기가 남하하여 주말까지 매우 강한 추위가 이어지겠으며 특히 7일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이상으로 떨어져 더욱 추위를 느끼시겠으니 시설물 피해와 한랭질환 예방에 대비..."]
이런 한파를 온 몸으로 맞는 곳이 바로 코로나19 야외 선별검사소입니다.
점심시간을 조금 넘긴 야외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이 진단검사로 분주히 움직입니다.
틈틈이 핫팩과 난로로 언 몸을 녹여보지만 잠시뿐.
하나, 둘 밀려드는 검사자에 다시 밖으로 나가 검사 준비를 합니다.
[배수민/동천동강병원 의료진 : 최근에 교회 확진자 때문에 좀 검사자 수가 많이 늘었고 야외에서 진료보는 시간이 너무 많이 길어져서 너무 춥고요 추위 속에서 일하니까 에너지 소모도 너무 많고...]
실제 하루 평균 100건을 밑돌던 검사건수는 이달 들어 70% 가까이 늘어 의료진들은 얇은 방호복 차림으로 온종일 추위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이번 추위는 다음주 중반까지 이어지다 13일부터 평년 기온을 되찾겠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박서은
이정 기자 (jle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한국 유조선 나포…이란이 밝힌 이유는?
- “더 이상 못 버텨요”…카페 업주들도 집단행동
- [인터뷰]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서 듣는다
- “흩어진 카드 포인트 한번에 계좌이체”…첫날 이용자 폭주 ‘접속장애’
- ‘백신 맞으면 어떨까?’ 美 공급 백신 접종 한국인 만나보니
- 정부, 입양 과정에 ‘공적 감독위원회’ 설치…“최종 허가 전 정부가 한번 더 검토”
- 아동학대 교사는 출근, 아이는 퇴소…‘적반하장’ 반복되는 이유는?
- [영상] 사건의 재구성…남인순 ‘불미스러운 일’ 왜 물었을까?
- 해운대 고급 아파트 ‘시끌’…“나가라” vs “못 나가”
- 스키장 다시 열었지만…스키어는 ‘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