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 내일부터 '북극 한파'..7~9일 추위 절정

이정 2021. 1. 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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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절기상 가장 춥다는 '소한'인 오늘 울산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에 머물렀습니다.

내일부터는 기온이 더 떨어져 모레는 한낮에도 영하권의 날씨가 예상되면서 코로나 야외 선별검사소 근무자들의 건강이 걱정입니다.

보도에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울산의 최저 기온은 영하 1.2도.

내일은 기온이 더 떨어져 수은주가 영하 6도까지 곤두박질 칩니다.

목요일인 모레는 한낮 최고기온도 영하 5도까지 내려가고 주 후반으로 갈수록 더 추워져 금요일은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내려가며 강추위가 절정에 이르겠습니다.

북극발 한파가 울산에 몰아치는 겁니다.

[김보영/ 울산기상대 주무관 : "시베리아 부근의 찬 공기가 남하하여 주말까지 매우 강한 추위가 이어지겠으며 특히 7일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이상으로 떨어져 더욱 추위를 느끼시겠으니 시설물 피해와 한랭질환 예방에 대비..."]

이런 한파를 온 몸으로 맞는 곳이 바로 코로나19 야외 선별검사소입니다.

점심시간을 조금 넘긴 야외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이 진단검사로 분주히 움직입니다.

틈틈이 핫팩과 난로로 언 몸을 녹여보지만 잠시뿐.

하나, 둘 밀려드는 검사자에 다시 밖으로 나가 검사 준비를 합니다.

[배수민/동천동강병원 의료진 : 최근에 교회 확진자 때문에 좀 검사자 수가 많이 늘었고 야외에서 진료보는 시간이 너무 많이 길어져서 너무 춥고요 추위 속에서 일하니까 에너지 소모도 너무 많고...]

실제 하루 평균 100건을 밑돌던 검사건수는 이달 들어 70% 가까이 늘어 의료진들은 얇은 방호복 차림으로 온종일 추위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이번 추위는 다음주 중반까지 이어지다 13일부터 평년 기온을 되찾겠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박서은

이정 기자 (j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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