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변준형 등 6명 두자릿수 득점 '벌떼 농구'..인삼공사 단독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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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수가 없었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SK를 꺾고 2위 자리를 지켰다.
4쿼터 초반에는 KGC인삼공사가 변준형의 3점포와 윌리엄스의 연속 4득점으로 73-64 리드를 잡자 SK는 연이은 속공 찬스에서 터진 최부경, 양우섭의 골밑슛으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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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삼공사, 윌리엄스 23득점 6R·오세근 17득점 9R
안영준·최준용 부상 공백에 김선형 또 이탈, SK 악몽의 시즌
[윈터뉴스 이규원 기자] 이길수가 없었다.
2019-2020 정규리그 1위팀 서울 SK가 또 부상 악령에 울었다.
안영준(안와골절상), 최준용(무릎 십자인대 파열)의 부상 공백 속에서도 3일 원주 DB전에서 95-89로 이겨 4연패를 끊었던 서울 SK가 5일 경기 초반 주전 가드 김선형이 발목을 다쳐 코트를 떠나는 악재를 만났고,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안양 KGC인삼공사에 패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와 오세근이 각각 23득점 6리바운드, 17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해 승리를 쌍끌이했다. 크리스 맥컬러(12득점), 전성현(11득점), 변준형(11득점 7어시스트), 이재도(11득점 5어시스트) 등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SK를 꺾고 2위 자리를 지켰다.
KGC인삼공사는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SK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93-85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SK와 상대전적에서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16승째(11패)를 수확한 KGC인삼공사는 2위를 유지했고, 3위 고양 오리온(15승 12패)과 격차를 1경기로 벌렸다.
SK는 12승 16패가 돼 8위에 머물렀다.
SK에서는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21득점 11리바운드), 닉 미네라스(21득점)가 분전했다. 3일 DB전에서 19득점을 올린 신인 오재현은 이날도 11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KGC인삼공사는 전반에 빠른 공수전환을 앞세워 분위기를 주도했다.
22-20으로 1쿼터를 마친 KGC인삼공사는 2쿼터 초반 맥컬러, 전성현의 연속 3점포와 변준형의 스틸에 이은 골밑슛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2쿼터 중반에는 오세근, 문성곤의 스틸로 잡은 속공 기회에서 맥컬러와 오세근의 득점이 나와 10점차(39-29)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SK는 34-47로 뒤진 2쿼터 막판 미네라스가 3점포 두 방을 포함해 연속 8점을 몰아치면서 5점차로 따라붙었다. SK는 3쿼터 시작 직후 미네라스의 3점포와 오재현의 3점 플레이가 연달아 나와 48-47로 역전해 승부를 접전으로 몰고 갔다.
이후 KGC인삼공사가 달아나면 SK가 추격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KGC 인삼공사는 3쿼터 중반 이후 박형철의 3점포와 오세근의 연속 4득점, 박형철의 자유투 3개로 64-56으로 다시 앞섰다. 그러자 SK는 배병준의 연속 5득점으로 다시 점수차를 좁혔다.
4쿼터 초반에는 KGC인삼공사가 변준형의 3점포와 윌리엄스의 연속 4득점으로 73-64 리드를 잡자 SK는 연이은 속공 찬스에서 터진 최부경, 양우섭의 골밑슛으로 따라붙었다.
오세근의 3점 플레이와 윌리엄스의 연속 4득점에 힘입어 82-73으로 다시 앞섰던 KGC인삼공사는 워니에 연속 5점을 헌납, 78-82로 재차 추격당했다.
그러나 오세근의 자유투와 골밑슛으로 숨을 고른 KGC인삼공사는 윌리엄스의 덩크슛과 이재도의 자유투, 윌리엄스의 3점포로 경기 종료 26초 전 10점차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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