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 6만명 육박 '최다'.. 영국, 결국 3차 봉쇄

윤지로 2021. 1. 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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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5만명 넘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영국이 결국 3차 봉쇄에 들어갔다.

4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5만8784명으로 집계됐다.

영국은 지난달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일주일째 매일 5만명대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영국 정부가 발표한 봉쇄조치에 따라 잉글랜드 지역의 모든 국민은 집에 머물거나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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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째 매일 5만명대 감염
코로나 경보 최고수준 5단계로
존슨 대국민 연설.. '조치 준수' 당부
유럽국도 백신 보급 어려움 겪자
1·2차 접종 간격 확대방안 추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4일(현지 시각)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잉글랜드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3차 봉쇄조치 도입을 발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연일 5만명 넘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영국이 결국 3차 봉쇄에 들어갔다. 모든 학교는 대면수업을 중단하고, 전자제품 판매점이나 미용실처럼 필수 공익사업장이 아닌 상점은 원칙적으로 문을 닫아야 한다.

4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5만878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이후 최대 규모다.

영국은 지난달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일주일째 매일 5만명대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경보체계를 최고 수준인 5단계로 높였다. 이는 ‘보건서비스의 수용 능력을 훨씬 넘어서는 수준’을 말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대국민 TV연설을 통해 잉글랜드 전역에 봉쇄조치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봄과 11월에 이어 벌써 세번째다. 존슨 총리는 “앞으로 수주간이 가장 힘들 것”이라면서도 “영국이 가장 어려운 시기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이 코로나19 대응 조치를 계속 준수할 것을 당부하면서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다음 달 중순까지 백신을 우선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가 발표한 봉쇄조치에 따라 잉글랜드 지역의 모든 국민은 집에 머물거나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정부가 구체적으로 열거한 사유(식료품·의약품 구입, 운동 등)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외출을 했다가 경찰에 적발되면 200∼6400파운드(약 30만∼946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골프장과 자동차 전시장, 미용실, 전자제품 판매점, 극장 등도 모두 문을 닫는다. 다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프로스포츠는 무관중으로 계속 허용된다.

잉글랜드에 앞서 북아일랜드와 웨일스는 이미 봉쇄조치를 도입했다. 스코틀랜드 역시 이날 밤부터 외부 출입을 제한하는 엄격한 봉쇄조치에 다시 돌입하기로 했다.

한편 영국에 이어 다른 유럽 국가들도 신속한 백신 보급에 어려움을 겪자 1, 2차 접종 간격을 넓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덴마크는 화이자 백신 접종 간격을 기존 3주에서 최대 6주로 늘리기로 했고, 독일도 같은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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