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펜트하우스' 이지아 살해 진범은 엄기준..유진, 누명쓰고 극단적 선택[종합]

장진리 기자 2021. 1. 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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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트하우스' 21회. 출처| SBS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펜트하우스' 유진(오윤희)이 자신은 이지아(심수련)를 죽이지 않았다고 호소하며 스스로 자신을 찔렀다.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서는 오윤희(유진)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심수련(이지아)은 세상을 떠났고, 헤라팰리스 사람들은 그의 장례를 치렀다. 장례 후 돌아온 주단태(엄기준)는 "달라지는 건 없다"고 차갑게 말했고, 주석훈(김영대)은 "어떻게 달라지는 게 없냐. 거기서 엄마가 죽었다. 아빠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냐"고 분노했고, 주단태는 "힘들면 학교 잠시 쉬고 유학이라도 다녀오라"고 차갑게 권유했다. 주석경(한지현)은 "항상 이런 식이다. 우릴 진짜 걱정하는 사람들은 없다. 엄마도 우릴 지켜준다더니 죽어버렸다"고 눈물을 쏟았고, 주석훈은 "거기론 돌아가지 말자"고 했다.

주단태는 자신을 속이려 했던 로건리(박은석)를 오히려 역으로 협박했다. 로건리는 "심수련 누가 죽였냐"고 분노했고, 주단태는 민설아로 로건리 아버지 제임스 리와 흥정을 했다고 밝혔다. 주단태는 로건리 부모가 아픈 아들을 위해 민설아(조수민)의 골수를 이식받은 후 도둑 누명을 씌워 민설아를 내쫓았다는 것까지 모두 파악했고, 이를 이용해 제임스 리를 협박해 돈과 명동 땅까지 받았다.

오윤희와 가까워지고, 심수련을 죽인 것은 모두 주단태의 게략이었다. 주단태는 심수련을 없애기 위해 오윤희를 이용했다. 양집사(김로사)가 펜트하우스로 심수련을 부른 것 역시 주단태의 지시. "주회장이 서재로 아이들을 데려갔다"는 전화를 받은 심수련은 아이들이 잘못될까봐 헐레벌떡 펜트하우스로 뛰어왔고, 서재에서 심수련을 노리던 주단태는 심수련에게 칼을 꽂았다.

주단태는 "내가 누구 때문에 여기까지 왔는데. 이걸 어쩌나. 복수의 끝이 죽음이라니. 그래도 네가 그렇게 그리워하던 네 딸 곁으로 가게 될 거다. 좋지?"라고 심수련을 잔혹하게 살해했다. 그때 "주단태가 기다리고 있다"는 조비서(김동규)의 말을 듣고 오윤희가 서재에 도착하자 주단태는 "잘가"라는 소름끼치는 인사를 전한 후 모습을 감췄다.

▲ '펜트하우스' 21회. 출처| SBS 방송 캡처

오윤희는 주단태에게 살해당한 심수련을 목격한 후 범인으로 몰렸지만 자신의 범행이라고 거짓 자백했다. 국선 변호사가 왔지만 "모든 혐의 인정한다. 그냥 빨리 끝내달라"라고 했고, 딸 배로나(김현수)의 접견 신청도 거부했다. 경찰서 앞에서 며칠 밤을 샌 배로나는 울면서 "빨리 아니라고 해"라고 절박하게 호소했다.하은별은 천서진이 재단을 갖기 위해 할아버지 천명수(정성모)의 죽음을 방관한 현장을 목격했다. 그러나 엄마를 지켜주기 위해 자신이 끔찍한 현장을 목격한 것을 모른 척 침묵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천서진이 주단태에게 "자기야"라고 부르며 불륜을 계속하자 "엄마는 왜 내가 약 먹은 이유를 안 물어보냐"며 "나 할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어서 약 먹은 거야. 나 파스타 먹고 싶어 마늘 왕창 넣어서"라고 엄마를 뛰어넘는 광기를 보였다.

심수련의 후배 김기자(기은세)는 선고공판 전 오윤희의 접견을 신청했다. 오윤희는 처음에는 거부했지만 "수련언니가 부탁한 일"이라는 말에 마음을 바꿨다. 심수련은 죽기 전 "내일 경찰서에 자수할 거야. 자수하게 되면 법대로 벌은 받겠지만, 이게 그 사람한테 필요할 것 같아서. 내 마음이 변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라고 김기자에게 탄원서를 맡겨놨었고, 김기자는 이 탄원서를 오윤희에게 내밀었다.

▲ '펜트하우스' 21회. 출처| SBS 방송 캡처

뒤늦게 "최대한의 선처를 부탁한다"는 심수련의 탄원서를 본 오윤희는 눈물을 쏟았고, 김기자는 "이런 언니를 왜 그렇게 죽인 거냐. 언니가 죽고 나면 언니도 펜트하우스도 다 당신 것이 될 줄 알았냐"고 오윤희를 몰아붙였다. 같은 시각 주단태, 천서진, 이규진(봉태규), 강마리(신은경)은 파티를 하며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었다.

오윤희는 끝내 심수련 살해 용의자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뒤늦게 "나는 절대로 언니를 죽이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오윤희는 호송되던 중 사고를 당했는데, 이 사고는 로건리가 낸 것이었다. 로건리는 오윤희를 납치한 후 "수련씨는 자수하겠다는 당신을 믿고 기다렸다.

로건리는 "살 가치도 없는 파렴치한 여자"라고 했고, 심수련은 "내가 수련 언니를 죽인 거나 마찬가지다. 언니가 사라지길 바랐으니까. 날 죽여달라. 하지만 수련 언니를 죽인 주단태, 천서진 다 없앤 다음에 당신 손에 죽겠다. 제발 나를 도와달라"라고 눈물로 읍소했다. 하지만 로건리는 "친딸까지 버린 비정한 엄마로 기억 속에 남아. 개수작 부리지마"라고 냉정하게 오윤희를 외면했다.

이어 "우리 설아가 죽었던 것처럼 똑같이 비참하고 처참하게 죽어"라고 분노했다. 결국 오윤희는 "민설아 죽인 건 내가 맞고, 그 벌은 내가 받겠다. 하지만 잊지마, 내가 죽어도 수련 언니를 죽인 진범은 남는다는 거"라며 스스로 자신을 찔렀다. 로건리는 그런 오윤희를 외면하고 돌아섰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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